20일 개장…공무원·軍장병 제설작업 구슬땀

【양구=강원신문】 신효진 기자 = 양구군 정림리 서천 자연빙 특설링크(빙상장)가 오는 20일 개장을 앞두고 군 장병과 공무원 등이 힘을 모으고 있다.

노도부대 공병부대와 빙상장 인근 군부대 장병들의 협조로 15㎝가량 눈 덮인 빙상장이 깨끗하게 치워져 빙상장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노도부대는 겨울철이면 장비와 인력을 협조해 서천 빙상장 조성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눈이 내리면 자발적으로 제설작업에 임해 우수한 빙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천막 2동을 설치해 빙상장을 찾는 이용객들이 몸을 녹이고 편리하게 이용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주변 청소 등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군 정명섭 문화제육과장은 “서천의 우수한 자연빙(氷) 스케이트장은 장병들의 도움 없이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고마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양구읍 정림리 서천 빙상장은 자연적으로 얼음이 어는, 국내에 몇 군데 없는 자연빙상장으로, 주민들이 스케이트와 썰매를 즐기는 레포츠 공간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내달 개최될 예정인 전국초등학교 빙상대회 등 각종 빙상대회와 군 장병 체력단련장 등으로도 활용된다. 또 주민들이 추억을 되새기며 즐기는 동계민속예술축제도 이곳에서 열린다.

또한 어린 시절 즐기던 썰매 등을 비치해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겨울철 놀이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장으로도 이용된다.

김덕한 체육진흥담당은 “겨울철에는 축구 등 야외 스포츠대회가 열리기 어렵지만 자연빙상장 덕에 4~5개의 빙상대회를 개최해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shj@gwnew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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