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 재
강릉우편집중국 서무팀장
얼마 전 무심코튼 TV 프로그램에서 국민엄마 김혜자의 동콩고 어린이 봉사활동에 대한 내용이 방송되고 있었다.

잠깐 동안의 시청이었지만 진정으로 웃음 짓고 아파하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인자한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어린 소년 가장의 모습이 나를 참 초라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봉사의 사전적인 의미는 “국가나 사회 남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이다. 사전적 의미는 참 어려운거 같다. 웬지 어떤 사명감을 가져야만 할 수 있는 일이랄까?

김혜자씨는 봉사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한다. 참 겸손한 얘기지만 그 곳의 상황이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고 작은 실천이 20여년 동안 이어지지 않았을까?

최근 우리 주변에도 송파 세모녀 사건 등 안타까운 사연의 뉴스거리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그 순간 만큼은 안타깝고 애처롭기 그지 없지만 사람이 망각의 동물이라 그런가 금방 잊혀져 가는 것 같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우리 주변에 있는 빈곤층과 소외계층에 대하여 좀 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고 마음이 움직여 작은 실천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점점 날씨가 추워지는 있는 요즘, 전국 각지에서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한 많은 단체들이 소외계층과의 따뜻한 겨울을 나기위한 훈훈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주변의 이웃들에게 관심과 손길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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