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원신문】최미숙 기자 = 피보다 진한 동료애를 발휘한 강릉시 공무원들의 훈훈한 선행이 스산한 날씨에 따뜻함을 전해오고 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23일(목) 시장실에서 지난 17일 암투병하다 갑작스럽게 사망한 故 최성재(회계과 근무) 동료직원의 가족에게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1천6백만원과 금일봉을 자녀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전달하고 위로했다.

동료 직원들의 성금 모금운동은 강릉시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봉사동아리인 참빛사랑회에서 故 최성재 주무관이 지난해 2월 췌장암이 발병되어 근 1년 8개월 동안 투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시 산하 전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파하여 지난 7일부터 전개했었다.

그러나 17일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남아 있는 가족들의 아픔이 더 걱정이 되어 현재 강원대 1학년과 강일여고 1학년 재학 중인 자녀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마련하게 된 것. 

이에 따라 1천6백만원의 성금이 모금되어 이날 최명희 시장도 금일봉을 전달하면서 고인의 가족을 위로하고 자녀들이 아버지의 슬픔을 빨리 이겨내서 학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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