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매가 1억원 돌파에 관심, 올해 40억원 경매 계획

【강릉=강원신문】최미숙 기자 = 한국춘란이 지난 6월 시범 경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24일부터 매월 1회 이상 본격적인 경매에 들어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 화훼공판장은 국내에서 자생하는 한국춘란의 원예적, 문화적 가치를 계승 발전하고, 거래활성화를 통한 대중화, 새로운 도시농업 창출을 위해 지난 6월 11일 첫 경매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공정하고 투명한 도매시장 경매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aT는 춘란경매 확대 및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감정평가단을 운영하는 한편, 애란인(愛蘭人)들의 진품 출하 보증을 위한 재배이력제 도입과 경매에 나온 춘란 파손 등 긴급 조치를 위한 전문가를 확보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번 9월 경매는 지난 6월의 첫 경매 때보다 20%가 증가한 약 120분이 출품되어 6억원 이상의 경매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aT는 한국춘란의 주산지인 전남, 전북, 부산, 경남 등을 중심으로 연일 경매 출하품 유치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지역별 난우회나 애란인을 방문하여 중도매인과 매매참가인에 참여하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 9월 24일 경매에서 1억원이 넘는 고가의 한국춘란이 출품될지 여부가 관심을 받는 이유다.

정문권 aT강원지사장은 “지난 6월 11일 시범경매에서는 100여분이 출품되어 574백만원의 경매실적을 올렸다"며 "원판소심인 단원소가 53백만원에 낙찰되어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송기복 aT 화훼공판장은 "중도매인과 매참인이 희망하는 인기 한국춘란 상품과 등록품종 및 정품 등을 적극 유치하여 명품 프리미엄 시장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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