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원신문】최미숙 기자 = 강릉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동해안의 해수온도가 22。이상 상승하면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해안지역에서의 낚시 및 오염된 어패류 섭취를 금하고, 해산물을 완전히 익혀서 먹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은 기온이 높을 때 만성 간질환 등 저항력이 약한 허약자들이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어패류 손질 시 균에 오염된 해수 및 피부상처를 통해서 감염된다.

매년 100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생식하였을 때 치명적인 증상으로 진전되기 쉽고, 건강인의 경우에도 해안지역에서 낚시 또는 어패류 손질시 난 상처 혹은 발에 난 상처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증상으로는 복통과 함께 1일 5회 이상 구토, 설사, 복부경련, 미열, 오한 등 위장염 증상과 함께 탈수, 쇠약감을 동반한다.

대부분 항생제 및 외과적 치료에 의해 회복되지만 위장관질환이나 위산 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이나 만성 간질환자, 알콜중독자들은 발병 위험이 높아 어패류 생식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해수온도 상승에 따른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어패류는 수돗물로 잘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구분하여 사용한 후 깨끗하게 세정 또는 열탕처리를 해야 2차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라며 “주위에 생선회나 어패류를 먹은 후 이런 병이 발생하였거나, 사망자가 있을 경우 즉시 강릉시보건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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