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사업 타당성 검토…리조트 개발 마스터 플랜 수립 계획

인공 비치, 수상 스포츠, 아웃도어 스포츠시설, 키즈 테마파크
체험·엔터테인먼트 시설 개발 등

【속초=강원신문】황미정 기자 = 신세계그룹이 강원 속초시에 자리잡고 있는 영랑호 유원지를 휴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리조트’로 개발하는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나섰다.

워터파크, 인공 비치, 수상스포츠, 키즈테마파크, 쇼핑시설 등 휴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리조트’로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속초 영랑호 리조트.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호텔식 타워 콘도와 별장식 빌라콘도 등 총 261개 객실과 퍼블릭 골프장 시설을 포함한 기존 시설을 면밀한 검토를 거쳐 체험형 리조트로 탈바꿈하는 ‘영랑호 리조트 개발 종합 마스터 플랜’을 연말까지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만간 주요 시설에 대한 사업 타당성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을 거쳐 사업 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 인가 등 제반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영랑호리조트의 청사진은 가족 고객을 타깃, 체류형 리조트를 컨셉트로 리조트에서 휴양과 레저활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탈바꿈하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콘도 증설 및 호텔 신축, 워터파크, 인공비치, 골프장, 수상스포츠, 아웃도어 스포츠시설, 키즈 테마시설, 쇼핑시설, 월드푸드 스트리트 등의 다양한 체험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들을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시기는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2012년 6월 직원 복지확대 차원에서 ㈜동양과 ㈜동양리조트가 보유한 영랑호리조트 주식 100%(76만6000주)를 398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1983년 문을 연 영랑호리조트는 19만평의 부지에 호텔식 타워콘도와 별장식 빌라콘도 등 총 261객실과 퍼블릭 골프장(9홀), 스카이라운지, 세미나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인수 직후 약 80억원을 들여 타워콘도 객실 및 스카이라운지 등을 리뉴얼, 노후시설을 개선했다.

영랑호리조트 일대는 1976년 도시계획시설(유원지)로 지정됐으나, 장기간 미개발로 인해 실시계획 인가가 만료된 바 있다.

이후 강원도가 2011년 7월 영랑호리조트를 포함한 주변 부지 39만평에 대해 설악단오 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 사업 추진에 나섰으나 기존 사업주의 재정 적인 어려움, 경기 침체 등으로 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속초시는 장기적인 사업지연에 따른 개인 토지 소유자들의 재산권 행사 제한, 사업추진에 대한 지속적 민원, 도시계획 시설(유원지)의 유지 관리에 수년간 어려움을 겪었고, 리조트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에 지속적인 개발을 요청한바 있다. 

당초 사원복지 시설로 활용할 목적으로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영랑호리조트를 당초 기존 시설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속초시의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호수, 바다, 설악산이라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는 영랑호리조트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및 서울~양양간 고속도로가 완공될 경우, 국내외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에선 차량으로 2~3시간 거리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외관광객은 중국 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국내 최정상급인 조선호텔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변 리조트와 차별화된 컨텐츠 구성을 통해 체류형 종합 휴양 레저시설로 변신을 계획 중에 있다"며"리조트 개발에 대규모 투자비가 소요되고, 기존 콘도 분양자와의 협의 등 단기간에 사업 착수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kwnew1088@daum.net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