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지키지 않는 여야 정당 책임정치 이야기할 자격 없다
정치는 바르게 하는 것, 지방선거는 주인인 주민에게 돌려줘야

【강원신문 신효진 기자】지역정치 독립연대(김진호·송광배·경승현·김재관)는 14일 오후3시, 국회 정론관에서 ‘지역정치 독립연대, 지방선거는 주민에게 돌려달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황주홍 국회의원(민주당, 영암·장흥·강진)의 안내로 마련됐다.

지역정치 독립연대는 14일 오후3시, 국회 정론관에서 ‘지역정치 독립연대, 지방선거는 주민에게 돌려달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제공=독립연대>
독립연대는 기자회견문에서 “(지역정치 독립연대는) 정당에 소속되지도, 정당에 기대지도 않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무소속 후보들”이라고 소개하고 “시민들은 정당을 원하지 않는다. 정당이 선거철에만 주민을 원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독립연대는 “지방선거는 말 그대로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로 정당의 공천은 필요하지 않다”면서 “정당공천제 폐지는 국민이 원하고, 국회의원이 입법화에 앞장섰고, 대통령 후보들이 국민과 약속한 것으로 더 이상 말이 필요 없고 약속만 지켜지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정치 독립연대는 14일 오후3시, 국회 정론관에서 ‘지역정치 독립연대, 지방선거는 주민에게 돌려달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제공=독립연대>
아울러, 독립연대는 “정당공천제가 필요한 이유로 책임정치를 이야기하는데 국회와 정당이 책임감이 있는 정치를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여야 정당이 책임정치를 이야기할 자격은 있는지부터 살펴보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독립연대는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는 지역정치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면서 “중앙정치권력이 정당공천제를 도구로 지역정치에 깊게 간여하는 것은 지역민의 정치적 역량을 무시하는 것으로 기초지방선거를 그 주인인 주민에게 돌려주라”고 주장했다.

특히, 독립연대는 “지방선거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지역정치인들이 보다 나은 세상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실제로 수행하는 정치적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역정치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현재 삶과 미래의 삶에 대한 선택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정치독립연대는 강원도 춘천에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춘천시의원에 출마한 예비후보 4명으로 결성됐으며, 지방자치가 그 취지에 부합되도록 지역정치의 현주소에 대한 성찰과 함께 잘된 점은 살리고, 잘못된 점을 개선하면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풀뿌리정치의 사랑방이고 토론장이며 연대체이다.

독립연대는 정당공천체 폐지만을 위한 모임은 아니다. 독립적인 지역정치 발전을 저해하는 여러 요인 중 정당공천제가 포함되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판단해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현재, 춘천시의원 김진호(나 선거구)·송광배(라 선거구)·경승현(바 선거구)·김재관(사 선거구) 예비후보로 구성돼 있다.

shj@gwnew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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