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국제적 안전도시 이미지 상승 도시의 위상 한층 높아질 것”

【삼척=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삼척시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국제안전도시 공인 승인이 확정됐음을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지역사회안전증진협력센터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는 삼척시의 국제안전도시 공인신청서 검토 및 현지실사를 실시한 결과 삼척시가 국제안전도시 공인기준 7가지를 모두 충족하였다고 판단하여 국제안전도시로 공인함을 지난 5일, 문서로 알렸다.

시가 공인 승인을 받은 국제안전도시는 지난 1989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제1회 사고와 손상 예방 학술대회'에서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라는 성명서를 채택함으로써 처음 정립됐다.

국제안전도시는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이 손상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로, 지금까지 31개국 285개 도시가 인증을 받았고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송파구, 강북구, 제주특별자치도 등 6개 자치단체가 공인 인증을 받았다.

시는 '2013년 국제안전도시 공인인증'을 목표로 지난 2010년부터 전담팀인 안전도시부서를 설치하고,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0년 ~ 2011년까지 ‘삼척시 안전도시 만들기 기본조사 연구용역 및 손상감시체계 구축 연구용역’을 실시하였고, 이를 토대로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에 준비도시 등재를 위한 의향서를 제출했다.

2012년 1월에는 '삼척시 안전도시 만들기 조례'를 제정·공포해 국제안전도시 공인 인증을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했으며 5월, 10월에는 삼척시 안전도시위원회, 안전도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각계각층의 협력기반을 구축했다.

2013년 8월에는 지난 5년 동안의 안전도시 사업성과와 전·후의 손상률 변화, 향후계획 등을 담은 ‘삼척시 국제안전도시 국·영문 공인신청서’를 세계보건기구 안전도시 공인센터에 정식 제출해 서면평가를 받았다.

또 9월에는 국·내외 국제안전도시 평가단이 삼척시를 찾아 안전도시 구축과 관련한 시의 사업들을 총괄보고 받고, 삼척교육지원청, 삼척경찰서, 삼척소방서, 노인복지관, 청소년수련관 등 관련기관을 방문해 현장실사를 실시했다.

김대수 시장은 “이번 국제안전도시 공인 승인이 확정됨에 따라 사고와 손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에너지 복합 거점도시로 도약을 꿈꾸는 삼척시가 국제적으로도 안전도시라는 이미지 상승으로 도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유관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범죄와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와 협의하여 빠르면 내년 1월, 공인선포식을 개최하고 국제안전도시 회원도시로써의 자격을 공식 부여받을 예정이다. 이로써 시는 제주특별자치도, 서울시 송파구, 강북구 등 국내에서는 일곱 번째로 국제안전도시가 된다.

kah@gwnew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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