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신문】이종재 기자 = 최근 도내 유기동물보호소 직원들의 무책임한 근무태도와 불친절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다. 춘천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유기동물보호소 관리실태, 무책임한 근무태도 신고 등의 내용의 항의글이 잇따르고 있다.

시민 손은혜씨는 23일 “지난 16일 춘천유기동물보호소에서 강아지를 입양하려고 방문했다가 담당자의 무책임한 태도와 엉터리 상담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며 “강아지를 입양하기 위해 3일전부터 알아봤는데 보호소에 갔다가 관리직원들의 무책임한 태도에 실망만 안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 이동숙씨는 “2주전에 봉사활동을 가서 강아지를 입양하려고 미리 연락하고 찾아갔는데 입양하려던 강아지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 분양된 상태였다”며 “전화로라도 미리 말을 해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보호소를 관리하는 시에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보호소 담당 직원이 분양절차에 대해 안내하는 중 직원과 민원인 간에 서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민원인들에게는 이미 전화통화로 답변을 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친절하고 명확하게 업무처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원주시청 홈페이지에도 ‘원주유기동물보호센터를 신고합니다’라는 제목의 항의글이 게시됐다. 시민 김하린씨는 “지난 20일 유기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하고자 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직원이 사무실에 사람이 없으니 다음에 오라는 식으로 불친절하게 응대해 불쾌했다”며 “명절이라고 동물보호센터에 사람이 없다는 것도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유기동물보호센터에는 공휴일이라고 직원이 없거나 하는 일은 없다”며 “정확히 어떻게 된 일인지는 알아보기 위해 조만간 보호센터에 방문한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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