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식 진실화해위원장,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요청
최문순 도지사, 피해자와 유족 명예 되찾을 수 있도록 역량 모아줄 것

제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원회) 정근식 위원장은 3일 강원도지사 및 강원지역 언론들을 만나 강원도 내 진실규명 신청 홍보, 진실규명에 필요한 자료 협조 등을 당부했다.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에 따라 지난 2020년 12월 10일 공식 출범했다.

강원도는 과거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곳일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 당시 가장 참혹한 전투가 펼쳐졌던 지역이자 사북 사건과 같은 역사적 사건들이 발발했던 지역이다.

또한 납북귀환어부 사건의 경우 1기 진화위 실태조사 결과 파악된 352명의 피해자 중 158명이 강원도 거주자였다. 1기 진화위 당시 신청사건 및 직권조사를 통해 결정된 강원도 납북귀한어부 사건은 5건이었다.

이처럼 진실규명이 필요한 사건들이 다수 벌어진 지역인 강원도 지자체에 현재까지 접수된 진실규명 신청은 6건이며 전체 접수 사건 중 강원도 관련 사건은 13건이다. 더 많은 피해생존자 및 유족들이 진실을 찾을 수 있도록 진실규명 신청 홍보에 대한 지자체와 지역 언론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피해생존자와 유족들은 진실규명신청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추후 피해를 입을까봐 두려워서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많은 시간이 흘러 진실규명이 필요한 피해생존자와 유가족의 고령화로 접수신청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진실규명 신청 홍보에 대한 지자체와 지역 언론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정근식 위원장은 “고령의 피해생존자와 유가족을 고려하여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 회의자료 반영, 반상회보 안내 등 지자체 여건에 맞는 다양한 홍보방식을 적극 고려하여 줄 것”을 당부하며,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가 과거사 해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모아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지역 언론의 역할이 가장 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사에 대한 철저한 진실규명을 위해 지자체와 지역언론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이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여 피해자와 유족 여러분의 아픔이 치유되고 명예를 되찾을 수 있도록 위원회의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드리며, 강원도 또한 도민의 입장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항일독립운동,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 권위주의 통치 시에 일어났던 인권침해 등에 대해 피해자의 가슴과 국민의 눈높이에서 완결되지 못한 과거사 문제를 철저히 조사할 예정으로, 진실규명 신청은 피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유가족, 진실규명이 필요한 사건에 관한 특별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진실화해위원회 사무실(서울 중구 충무로 3가, 남산스퀘어 빌딩)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광역 시.도와 기초 지자체 시.군.구에서도 우편 및 방문접수 신청을 받는다. 강원도에서는 강원도청을 비롯해 18개 시군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진실화해위원회 홈페이지(jinsil.go.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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