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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박수근과 미술관에 <나무와 두 여인> 소장- 소설가 박완서의 "나목"에 등장하는 박수근의 작품
- 한국의 대표적인 화가 박수근과 소설가 박완서의 조우
5월 6일 오픈하는 박수근미술관 특별전시에서 선보일 예정
황만호 기자 gwnews@daum.net | 승인 2020.03.22 20:55

[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린 화가 박수근(1914~1965)의 대표작품 <나무와 두 여인>(하드보드 위 합지에 유채, 27x19.5cm, 1950년대 중반)이 그의 생가 터에 건립된 강원도 양구 박수근미술관에 소장되었다.

박수근 작품의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나목 시리즈는 잎과 열매가 없는 나무가 중앙에 당당히 버티고 서있고 양쪽으로 짐이나 아이를 업고 가는 여인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당시 서민들의 삶의 모습을 연민의 시선을 담아 그린 이 작품과 유사한 작품은 현재 6점이 잔존한다.

화가 박수근의 대표작품 <나무와 두 여인>

박수근과 박완서(1931~2011)는 1952년 당시 동화백화점(현재 신세계백화점)내에 있던 미8군 기념품판매점 내 초상화부에서 함께 일한바 있다. 그 시대, 그 시절을 회상하며 박수근을 주인공으로 다룬 박완서의 소설 "나목"은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나목"에 등장하는 <나무와 두여인> 작품에 대해 박완서와 유홍준(1949~, 전 박수근미술관 명예관장)도 언급했듯이 박수근의 나목은 시든 고목이 아니라 새 봄을 준비하는 겨울나무다.

이번에 박수근미술관에서 소장하게 된 나무와 두여인 작품은 박수근이 직접 스크랩한 사진첩(장남 박성남 소장)에 흑백사진으로 남겨져 있다. 이는 박수근 작품의 진위감정에 가장 중요한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이 작품은 국내 주요언론과 비평가들을 통해 여러번 언급된 작품으로 박수근의 모든 작품을 대표하는 사례로 대중들에게 인지되고 있다. 오광수(1938~ , 전 국립현대미술관장)는 그의 글에서 박수근 예술의 가장 전형을 보여주는 나무와 여인 작품은 잎 하나 없는 앙상한 나뭇가지가 상징하는 가난한 시대의 돌아가는 사람과 기다리는 사람이 표징하는 삶의 염원이 팽팽하게 아로새겨지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1978년 이후 단 한번도 미술시장에 나오지 않았던 이 작품은 한 개인이 42년간 소장하고 있다가 박수근이 잠들어있는 강원도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 소장할 수 있도록 기꺼이 기회를 주었다.

일반적으로 박수근의 작품은 미술품 경매절차에 의해 구입하고 있지만, 이번 소장품 수집의 경우, 소장가가 의뢰한 갤러리를 통해 칠억팔천칠백오십만원(787,500,000원)에 구입하였다. 이는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와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에서 두 번의 진위감정평가와 시세감정평가를 받고 결정된 가격이다.

강원도 양구군은 대한민국의 가장 작은 소도시 중 하나이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박수근의 삶과 예술세계를 이어가는 박수근미술관을 세계 최고의 미술관을 만들기 위해 양구군민을 비롯한 모두가 뜻과 마음을 다하고 있다.

이번에 소장한 나무와 두여인 작품은 오는 5월 6일, 오픈하는 박수근미술관 특별전 <나목 : 박수근과 박완서>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박수근과 박완서 예술의 재조명을 통해 사후에 그들이 다시 강원도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 조우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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