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재팬의 인기 날씨 앱인 'Yahoo!天気'에서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한 모습.

[강원신문=박수현 기자] = 독도를 전 세계에 꾸준히 알려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야후재팬에서 제공하는 인기 날씨 앱(app) 'Yahoo!天気'에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일본 유학생들의 제보로 알게된 서 교수팀은 일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날씨 앱들을 조사해 봤고, 그 중에 'Yahoo!天気' 와 'WNI' 앱에서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한 것을 확인했다.

이들 앱에서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실선으로 표식하고, 독도가 일본땅으로 표기함과 동시에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중이다.

야후재팬의 인기 날씨 앱인 'Yahoo!天気'와 'WNI' 앱에서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한 모습.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최근 일본 정부에서는 도쿄 한복판에 '독도 전시관'을 재개관하고, 지자체인 시마네현에서는 '다케시마의 날' 15주년 행사를 펼치는 등 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런 와중에 일본의 대표기업들 조차 '독도는 일본땅'으로 표기를 하면서 일본 정부의 억지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은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일본에 들어와 있는 많은 외국인들 역시 야후재팬을 이용하기에, 다른 나라 대표 날씨 앱을 더 조사하여 잘못 표기된 것이 있다면 계속해서 고쳐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 교수팀은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기에, 정치외교적인 접근보다 문화관광적인 측면에서의 대외 홍보를 강화하여 실효적 지배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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