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 선거구 출사표 던진 더불어민주당 허영 예비후보
-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오롯이 춘천발전을 위해 노력
- 강원도 정치 1번지로서 춘천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

더불어민주당 춘천시 지역구 허영 예비후보.

[강원신문=박수현 선임기자]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21대 총선에서 춘천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허영 예비후보는 강원신문 본지와 서면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출마의 변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춘천시 선거구 허영 예비후보는 지난 12월 17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제21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영 예비후보는 최문순 도지사의 비서실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실장, 정무수석을 하며 행정경험과 실무능력을 갖추었다. 정치 입문을 고(故) 김근태의원의 비서관으로 시작했다.

그는 정당인으로서 오랜 시간을 보낸 만큼 국회와 정치를 이해하는 통찰력이 남다르다. 만 49세로 비교적 젊은 후보지만, 정치 경력은 웬만한 중진 의원 못지않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지난 12년간 춘천지역 곳곳을 다니며 자원봉사자 1만명과 함께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을 하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오롯이 춘천시민과 춘천발전을 위해 젊은 후보인 본인이 국회 생태계에 혁신을 일으켜 진정 '사람'을 위한 정치를 하고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원신문 본지는 지난 2월 21일 허영 예비후보자의 정치적 소신과 주요 공약사항에 대하여 유권자의 알권리를 제공하고 또 이해를 돕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허영 예비후보.

다음은 허영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21대 총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저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입니다. 지난 12년간 춘천지역 곳곳을 다니며 자원봉사자 1만명과 함께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을 하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오롯이 춘천시민과 춘천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최문순도지사의 비서실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실장, 정무수석을 하며 행정경험과 실무능력을 갖추었습니다. 이제 그동안 쌓은 경험과 능력, 열정을 춘천 시민을 위해 펼치고 싶습니다. 일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우리 춘천을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수부도시로서, 강원도 정치 1번지로서 춘천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고 춘천시민들께서 자랑스러워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출마하였습니다.

미래 통합당 상대가 만만치 않다. 김진태 의원과 ‘리턴매치’를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각오나 전략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불과 4.6% 차이로 졌습니다. 비록 패배는 했지만 춘천 시민들의 변화와 교체에 대한 열망을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절치부심하며 지난 4년 동안 더 열심히 춘천시내 25개 읍면동 곳곳을 다니며 시민들과 소통해 왔습니다. 춘천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며 발전 계획과 미래비전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춘천 발전과 미래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좋은 정치, 국민과 공감하는 정치를 제1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좋은 정치는 좋은 심성과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국민과 나누는 공감 속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8년간 지역 정치인의 이름이 오히려 춘천 시민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실추시켰던 점을 되짚어보면, 유권자분들의 냉정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김진태 의원처럼 네가티브나 소모적인 정쟁으로 경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가진 소통과 공감능력, 상식과 진정성에 기반을 두고 춘천을 위한 정책과 비젼으로 승부해 나갈 것입니다.

허영 예비후보.

지역의 현안과 관련해 구상하고 있는 공약이 있나?

춘천의 최대 현안은 민생이고 경제입니다. 무엇보다 춘천에 지속가능한 새로운 경제동력을 만들어야합니다. 지역 주민들이 잘 사는 도시이자 관광객들이 찾아 오고 싶은 도시 춘천으로 만드는 것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근원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도시 전체의 이미지와 비전을 새롭게 하고, 신산업을 창출하고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풀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춘천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물관련 규제에 대한 현실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높게 지정된 수질오염총량제 등급은 상수도보호구역이라는 규제와 함께 대표적인 이중규제인데요, 그동안 양보만 하고 희생만 해온 강원도로서는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공장하나 짓기도 어렵고 산업유치도 제한이 있어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배려나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한강수계기금과 같은 물부담금 배분은 우리가 누려할 권리인데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춘천을 비롯해서 한강수계기금의 수혜대상 지역은 춘천을 비롯해서 강원도가 약 40%를 차지하는데 실제 예산은 19% 밖에 받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기여도에 따른 현실적인 물부담금 배분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고, 특히 수계기금 중“지역주민의 생활환경 및 소득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금”을 반드시 형평성 있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춘천의 ‘물 규제’에 대해 발상의 전환을 하면, 새로운 도시 비젼이 보입니다. 제가 제안하는 핵심적인 공약 중 하나는 춘천에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현재 캠프페이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을 보면 녹지와 공원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습니다. 캠프페이지의 녹지 공간을 몇 개의 테마 정원으로 조성하고 국제정원박람회와 같은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지방정원으로 운영합니다. 이후 캠프페이지 주변의 중도와 의암호 일대를 경관 조성하여 호수와 정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규모 정원 구역을 조성하여 국가정원으로 지정받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춘천시 전체에 민간정원 조성 붐을 일으켜 도시 전체를 정원의 도시로 만들면 더욱 금상첨화입니다. 바로 이것이 ‘춘천호수국가정원 도시’입니다.

춘천은 원주와 강릉에 비해 국가지원사업이 없습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우리 지역의 발전을 저해했던 물과 호수가 더 이상 규제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와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이어 세 번째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으면 수도권내에서는 유일한 국가정원으로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춘천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정원은 시간이 갈수록 풍성해지는 자원입니다. 우리가 가진 자연을 최대한 살리면서 춘천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미래의 곳간으로서 <춘천호수국가정원>을 반드시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SOC사업도 꾸준히 확장할 것입니다. 남춘천역과 김유정역 사이에 퇴계역을 신설해서 수도권으로 출퇴근을 하는 춘천시민들이 편의성을 높일 것이구요, 신사우동 인근에는 북춘천역도 신설해 춘천의 남북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허영 예비후보.

춘천을 어떤 도시로 발전시키고 싶나?

네가지 특징으로 요약되는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첫째, ‘생태특례도시’, 둘째, 아름다운 ‘춘천호수국가정원’이 있는 도시, 셋째,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도시’, 넷째 미래를 앞당기는 ‘양자정보통신도시’입니다.

‘생태특례도시’ 는 기존의 물관련 규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춘천이 현재의 물규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그 대신 자연과 환경을 보존하는 노력과 희생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입니다. 사실 춘천을 특례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은 꾸준히 해왔는데요, 이제 춘천을 ‘생태특례도시’로 지정받아 춘천의 발전 방향을 친환경자연생태도시로서 일관성있게 추진하고 싶습니다.

‘춘천호수국가정원 도시’는 추진배경과 과정을 앞서 설명드렸습니다다. 호수와 강과 섬과 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춘천호수국가정원’ 을 춘천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도시’란 ‘요람에서 무덤까지“ 라는 말이 현실이 되는 도시입니다. 누구나 기본적인 소득을 보장 받고 삶의 기본 질을 보장받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미 기본 소득과 관련된 여러 법안들이 통과되고 있습니다만, 기본소득에 대한 제반 문제는 꾸준히 확대하고 확장하겠습니다. 아이기르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 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도시, 자영업·소상공인인 잘 사는 도시, 농산어민이 존경받는 도시, 어르신이 편안한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여는 ‘퀀텀시티’인데요, 퀀텀이라는 말은 좀 생소하실겁니다. 우리 말로 번역해도 좀 어려운데요, 보통‘양자정보통신도시’라고 부릅니다. 세계는 이미 양자 컴퓨팅이라고 하는 ‘포스트 디지털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2년까지 서울과 춘천 간에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이에 맞추어 국가양자정보통신연구원을 추진하고 양자소프트웨어 중심의 창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 첨단기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물규제로 산업유치에 제한이 있는 춘천에는 매우 적합한 미래첨단 산업입니다.

후보자로서 자신만의 강점은?

진부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준비된”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 입문을 고(故) 김근태의원의 비서관으로 시작했습니다. 늘 국민을 가슴에 담고 정의로운 마음으로 원칙을 지키며 겸손한 마음으로 진정성 있는 정치를 하라고 배웠습니다. 희망을 주는 정치와 통합의 정치를 추구하며 따뜻한 민주주의자로서 실천하고자 하는 신념을 굳건히 가지고 있습니다. 늘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만을 바라볼 것입니다. 올바른 생각과 실무 능력, 현장에 답이 있다는 기본자세로 지역발전을 물론 새로운 정치문화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자질과 역량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허영 예비후보.

지역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춘천 시민들께서 가장 바라는 것은 우리 춘천이 경제적으로 활력을 찾아 도시와 주민이 함께 발전하고 잘사는 도시가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의 막말과 망동으로 떨어진 춘천의 이미지와 명예를 회복하는 것도 원하고 계십니다. 춘천은 지난 70년동안 한번도 바뀌지 않고 보수정당이 독점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제는 바꾸어야 합니다. 저는 춘천 발전과 명예회복이라는 춘천 시민들의 간절한 바램과 염원을 반드시 실천하고 해결하겠습니다.

대표 약력 및 프로필을 소개한다면?

강원고등학교 졸업,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25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 김근태 의원 비서관, 일촌 공동체 강원본부 대표, 따뜻한한반도사랑의연탄나눔운동 춘천지부장,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최문순 도지사 비서실장,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 정무수석,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더불어민주당 춘천시 지역위원회위원장, 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현)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 등이다.

<최종수정일 : 2020. 02.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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