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석 영 홍보담당
춘천경찰서 경무계 경장

지난 20일, 강릉에서는 마스크 판매직원을 사칭해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속여 3억3000만 원을 챙긴협의로 피의자 A씨를 구속했다. 코로나19 관련 국민 불안감을 노린 사기범죄인 것이다.

이처럼 코로나19 관련 사기범죄도 문제지만 이에 앞서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어 초기에 올바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지난 22일, 춘천 코로나 확진자 2명 관련, ‘확진자 동선’이라는 허위조작정보가 문자메시지, SNS를 통해 빠르게 유포되었다.

대체 누가 왜 가짜뉴스를 만들고 유포하고 있을까. 먼저, 가짜뉴스와 불안감 조성 행위의 상당수는 단순히 주변의 ‘관심’을 받기 위함이거나 ‘장난’삼아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용서할 수 없다.

지난 4일 창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자 발생’ 가짜뉴스를 유포한 20대에 따르면 “별생각 없이 장난삼아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가짜뉴스 하나로 관할 보건소 업무 마비는 물론 관할 지자체 등은 막대한 곤욕을 치렀다.

다음으로 ‘맘카페’ ‘동호회’ 등 소수 집단에서 발생한 거짓 정보가 순식간에 필터링 없이 퍼지는 ‘속도’를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삽시간에 퍼져나가는 가짜 뉴스의 가장 큰 문제는 병원, 보건소 등 초기대응 골든타임 대응이 중요한 곳이나, 당장 생계가 걸린 지역상권들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는 점이다.

가짜뉴스로 인해 진료의 어려움을 겪거나, 허투루 시간이 허비된다면 피해는 오롯이 우리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또한 코로나 발생지역이라는 오명을 입게되면 생계가 걸린 우리 상권이 겪게될 어려움은 이루말할 수 없을 것이다.

가짜뉴스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메신저나 SNS 등 출처가 없거나, 공신력이 없는 알 수 없는 내용은 우선 ‘의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확진자 동선 및 코로나 대응방법 등 정확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직접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나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블로그, SNS를 확인하는 것이 빠르다.

또한 이러한 공식 정보를 바탕으로 민간에서 제작, 운영 중인 홈페이지들도 있다. 질병관리본부 데이터에 근거해 만든 ‘코로나 맵’을 비롯해 ‘코로나있다(CORONAITA)’ 등은 d공식정보를 바탕으로 만든 사이트라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막기위해서는 지인들로 부터 코로나19관련 정보 글을 받았다면, 일단 주변에 공유하기보다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렵거나 빠르게 대처해야한다는 생각에 가족, 친구, 지인에게 전파한 것이 어느순간 빠르게 유포되어 내가 허위조작정보를 생산, 유포행위로 처벌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역감염 확산 으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혼란을 부추기는 가짜뉴스에 절대 휘둘리지 말고 침착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