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 위험 증가, 대형산불 예방·진화 공조

[강원신문=박수현 기자] =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본부장, 최문순)는 지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30일 오전 11시, 도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강원도지사 주재로 도내 52개 산불방지 유관기관․단체 등 관계관 100여명이 참석하는 '2020년 산불방지 유관기관·단체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해 4월 4일 도내에 동시다발로 발생한 대형산불을 계기로 산불예방 및 진화태세를 확립하고,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대형재난으로부터 도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2020년에는 산불발생 원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입산자실화와 소각산불의 최소화를 목표로 수시 기동단속 강화, 산림인접 영농부산물의 불법소각 단속 및 파쇄 후 퇴비 활용 유도등의 대책을 유관기관과 각 지역내 사회단체와 협력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대형산불의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오는 2월 5일부터, 8천리터를 담수 할 수 있는 초대형헬기 2대를 원주와 강릉에 각각 1대씩 추가 배치하고, 연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산불감시원과 산불진화헬기의 임차기간을 기존 150일에서 최장 200일까지 연장했다.

또한, 산불방지 안전공간 조성사업, 산림ICT 플랫폼을 이용한 무인 산불감시체계 구축, 산불에 강한 내화수림 조성, 동절기 산불진화를 위한 담수지 결빙방지와 이동식 저수조 설치 등 우리 도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산불대응 전략을 추진하여 산불발생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업 중점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원도 이만희 녹색국장은 "금년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신종코로나바이러스등 국내·외 이슈로 인하여 자칫 소홀 할 수 있는 산불예방 활동에 더욱더 매진하여 매번 반복되는 동해안 지역의 대형산불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만희 녹색국장은 "올 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평년대비 기온은 높고 강수량은 비슷하여 그 어느 때보다 산불발생의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니, 농산폐기물 소각, 담뱃불 등 불씨관리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 도민들이 주의하여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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