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랭지밭 등 발생원 관리 중심의 흙탕물 저감대책 추진
- 계단식 경작지 전환을 통한 밭경사도 완화로 흙탕물 유출 최소화

원주지방환경청은 흙탕물 발생원 관리의 일환으로 추진한 계단식 경작지 시범 조성사업의 준공식을 17일,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리 일원에서 개최한다.

[강원신문=박수현 기자] =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청장, 박연재)은 흙탕물 발생원 관리의 일환으로 추진한 계단식 경작지 시범 조성사업의 준공식을 17일,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 관계자, 평창군 주민대표 등 이해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다.

원주지방환경청에서는 그간 추진해온 침사지, 인공습지 등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위주의 사업에서 고랭지밭 등 발생원에서부터 흙탕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생원 관리 중심의 흙탕물 저감대책‘을 전환·추진하고 있다.

발생원 관리방안 중 하나인 ‘계단식 경작지’ 조성은 급경사지 농경지를 계단식으로 조성하여 경사도를 완화함으로써 토사 유출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계단식 경작지는 흙탕물 저감 뿐만 아니라 객토 및 비료사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경사지 완화를 통한 단위면적당 생산량 증가, 고부가가치 작목전환 등 부수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주지방환경청은 흙탕물 발생원 관리의 일환으로 추진한 계단식 경작지 시범 조성사업의 준공식을 17일,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리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준공한 계단식 경작지는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리 일원의 부지면적 약 6,700m2의 경사밭에 현장의 경사도를 고려하여 3단으로 돌망태(gabion) 옹벽을 활용하여 조성하였다.

이번 시범 조성은 남·북한강 상류수계 흙탕물 및 수질오염원인 파악을 위한 정밀조사, 2019년 비점오염원관리지역 모니터링 및 평가 등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강원대학교 임경재 교수팀과 협력하여 추진하였다.

원주지방환경청에서는 향후 효과분석을 하여 계단식 경작지의 흙탕물 저감 효율성을 평가하고, 계단식 경작지 조성 매뉴얼을 마련하여 비점오염관리지역 전역으로 계단식 경작지를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원주지방환경청 박연재 청장은 “남·북한강 상류 흙탕물 저감대책을 계단식 경작지 조성과 같이 발생원 관리 위주로 추진하여 흙탕물 발생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한강 최상류를 맑은 물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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