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세밑에 2019년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선정되었습니다. 연말 국회를 보면서 도민 여러분들도 상심이 컸을 것입니다. 정의당은 거대 양당에 비해 현저히 작은 정당입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정치 불신을 초래한 책임마저 적다하지 않겠습니다. 정의당은 책임을 통감하며 2020년 경자년 본립도생(本立道生)의 각오로 정치를 바로 세워 다시금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정의당은 2019년 초 정치개혁 완수로 대한민국의 근본적 개혁의 화룡점정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가 있습니다. 정의당은 정치개혁을 완수하기 위하여 2019년 한 해를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그 결과 국민의 오랜 숙원이던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과 선거연령 18세 인하가 포함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였습니다. 물론 통과된 법안의 내용이 정치개혁을 온전하게 담보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이번 공직선거법 개정은 입법 과정에서부터 거대 양당의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공직선거법 개정 내용을 두고 정의당이 최대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는 “이 제도 개혁이 가져올 결과는 오직 국민만이 아는 사실이다. 정의당은 선거제도의 수혜자가 아니라 민심의 수렴자가 되어 승리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정의당은 제도에 기대지 않고 비전과 노선으로 승리할 것입니다. 즉 한국 사회 불평등 해소와 기득권 타파의 기치로 반드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겠습니다.

정의당은 당세와 총선이라는 무게감으로 인하여 이번 총선에 강원도에서 전 지역구에 후보를 다 출마시키지 못합니다. 정의당은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는 못하지만 강원도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들려주는 목소리를 의제화하여 국정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은 2020년에도 소외받고 배제된 사람들의 편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의당의 우산으로 내리는 비를 막아주지 못한다면 우산을 벗어 던지고 내리는 비를 함께 맞겠습니다.

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현실에 절망할 여력이 있다면 다시 현실을 부여잡고 일어납시다. 정의당은 여러분들의 손을 놓지 않겠습니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정의당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강원도민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20년 01월 01일

정의당 강원도당 위원장 김용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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