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한 기해년도 이제 하루의 태양만을 남겨둔 채 역사의 뒤안길로 향하고 있습니다.

고단하고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지만 새로운 희망으로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데 분주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치열한 삶과 어려운 사회·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동해시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시민이 행복한 동해시의 완성을 향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오신 공직자 여러분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특히, 국가와 도정, 그리고 시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으신 수상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

돌아보면 2019년은 아픈 기억이 많은 한해였습니다.

국가적으로는 미·중무역전쟁, 한·일 경제갈등 등 저성장과 고용시장 불안, 저출산, 양극화 심화로 국민들이 느끼는 삶은 팍팍하고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지난 4월 동해안을 휩쓴 대형 산불은 캠핑의 성지로 불리었던 망상오토캠핑리조트를 초토화시켰고, 10월에 찾아온 18호 태풍 미탁은 많은 경제적 손실과 아픔을 남겼습니다.

이 같은 어려운 여건과 재난속에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국민들의 성원과 자원봉사의 손길은 아픔과 상처를 신속하게 치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함께 최선을 다한 한 해 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와 고마움의 마음을 전하며 신속한 복구로 그 의지와 정성에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아픔도 있었지만 보람도 많은 한해였습니다.

시민행복 소통한마당, 정책토론회, 주민참여 예산제도 도입 등으로 시민의 정책 참여기회를 확대하였고, 그동안 우리시가 구도심권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다양한 정책에 참여한 결과 동호 책방마을에 이어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발한, 삼화동 등 2개 지역이나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정부의 공모사업에 34개 분야가 선정되어 균특회계 등 1,179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그리고 일자리창출, 주거복지, 재난관리, 장애인 복지, 지방세정, 재정효율성 분야에서 우수기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3년 연속 대한민국 책읽는 지자체 대상, 보건복지분야 평가 4년 연속 우수기관 등 35개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을 이어왔습니다.

이 밖에도 시정 소식지를 통해 이미 알고 계신 것처럼 도시개발, 관광, 보건복지, 교통, 농어촌, 환경 등시정의 각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와 결과를 만든 한해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시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우리시 공직자들이 쏟은 열정의 결과임을 생각할 때, 시정의 책임자로서 느끼는 무한한 감사와 행복의 마음을 시민여러분과 동료공직자들께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이제, 지난 시간의 성과는 성과대로 아쉬움은 아쉬움대로 남겨둡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거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2020년 경자년 새해를 준비하며 무한불성(無汗不成)이란 사자성어를 화두로 던지고자 합니다.

지금 누군가가 성공의 문 앞에 서있다 할지라도 그냥 서 있기만 해서는 절대 열리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 성공의 문이 열리기 위해서는 자신이 문을 밀거나 당기거나 아니면 문을 여는 스위치를 누르거나 안에 있는 사람을 불러야 하는 것입니다.

무한불성(無汗不成)이란 결과적으로 어떤 성과도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가르침입니다.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마시고 새롭게 맞이할 2020년 새해에 추구하는 성과를 위해 흘릴 땀과 열정을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두드릴수록 더 강해지는 것이 쇠인 것처럼 시련을 겪을수록 더 성숙해지는 것이 사람이라고 합니다.

내년은 우리시가 개청 4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그동안 우리시는 짧은 역사와 전통, 좁은 면적이란 불리함 외에도 각종 자연재해를 비롯한 수많은 시련을 겪어 왔지만 언제나 시민의 지혜와 의지를 모아 이를 극복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우리는 성숙해 졌고 강해졌습니다.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에 있고 바위가 강물을 막아도 바다로 흘러감을 멈추지 않는 것처럼 더 크고 강한 행복도시 동해를 향한 우리의 위대한 도전은 어떤 시련과 위기가 찾아와도 멈출 수 없습니다.

시정의 책임은 시장이 지고 시의 운명은 시민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시민여러분께서 조금만 힘을 모아 함께해 주신다면 우리의 도전에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습니다.

시민이 보여주는 관심만큼 동해시정은 새로워집니다.

시민이 보내주는 신뢰와 성원만큼 동해시정은 발전해 가고 우리의 목표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제가 민선6기부터 시민들과 약속했던 기본과 원칙 처음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2020년 새해에도 초심을 잃지않고,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의 마음으로 시민의 소득을 높이고 시민이 행복한 동해를 만드는데 온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으로 시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내일이면 떠오를 2020년 경자년 새해는 성실함을 대표하는 흰 쥐의 해입니다.

그리고 21세기에 태어난 2001년생이 성인이 되는 해이며 우리시가 개청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의미를 지닌 경자년 새해에는 우리 시민 모두의 가정과 직장, 사업장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 드리며,

제가 앞에서 화두로 던진 무한불성(無汗不成)이란 사자성어처럼 땀 흘린 만큼 성과가 나타나는 보람의 한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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