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사 전경.

[강원신문=박수현 기자] = 강원도와 평화지역 5개군 및 강원연구원은 16일 오후 2시, 철원군 종합문화복지센터에서 '유네스코 강원생태평화지역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기념행사'을 개최하고 평화지역 5개군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대내외에 공표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한금석 강원 도의회 의장, 조도순 MAB한국위원회 위원장, 육동한 강원연구원장, 5개 군수 및 기관·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하여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축하했다.

기념식은 먼저 금강산 관광재개 범도민 서명운동으로 시작하여, 환영사 및 축사, 유네스코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소개 및 등재 추진 경과보고, 인증서 공개 세러머니, 축하공연 등 주민 참여형 어울 한마당 형식으로 거행되었다.

행사에 앞서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도민의지를 결집하기 진행된 서명운동행사에 참석한 지역주민 대부분들은 이번‘유네스코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가 물꼬가 되어 다시 한번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물결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의 등재경위와 비젼 발표행사에 이어 진행된 인증서 공개행사에서는 평화지역 5개 군 단체장 및 주민대표들이 현장에서 직접 유네스코 인증서를 제작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세러머니 등 참석자들과 함께 등재 기쁨을 나누었다.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앞으로 세계인이 함께 보존해야 할 인류 공동의 DMZ 및 평화지역 일원을 안전하게 보존 관리하여 그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으며, 이렇게 보전된 생태·평화·청정 이미지를 활용한 평화지역 특산물의 브랜드화, 생태·산림·역사·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자원 등을 생태관광 등으로 연결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에 접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등재된 유네스코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은 2012년 한차례 지정이 유보된 후 지역주민들 스스로 자연자원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 관리를 통한 평화지역의 새로운 변화에 대응 할 수 있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히는데 등재과정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DMZ으로 대변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 및 우수생태환경을 인정받아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1차 유네스코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었다.

기념행사 종료 후에는 평화지역의 가치제고를 위한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세미나, 생태투어 등 향후 GWBR의 활성화방안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심도 깊은 논의와 다양한 행사도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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