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점세척소독시설 준공, 공무원 비상근무 및 소독약품·방역장비 구입 지원 등

[강원신문=최미숙 기자] = 양양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의 선제적 차단을 위한 방역시스템 강화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중국 발생 이후 몽골, 베트남에 이어 지난 5월 북한 자강도에서 발생했으며, 9월에는 국내에서 북한과 가까운 경기도 파주 지역이 첫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후 연천, 김포, 강화 등지로 확산됐다.

이에 따라 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원천 차단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총사업비 6억 1,300만원을 투입하여 현남면 지경리 1-28번지에 222.48㎡ 규모의 거점세척소독시설을 준공했으며, 이달 중순 준공식을 치를 예정이다.

24시간 운영 중인 소독시설 인력은 2명씩 1조로 3교대 근무를 하고 있으며, 이외 담당 공무원이 상주하면서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할 방침이다.

소독시설에는 축산차량 세륜시설 및 자동연무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시설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의 내·외부 소독은 물론 운전자에 대한 소독, 거점소독시설 내 교차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지난 9월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총괄반, 대응반, 홍보 지원반을 운영해 양양군청 공무원들이 반별로 평일과 공휴일 상황대기 근무를 실시해왔다.

이밖에도 남은 음식물 급여 양돈농가에 대해 수시로 민·관 합동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함과 동시에, 돼지사육 밀집지역인 손양면 삽존리 양돈단지 진입로 입구에 군비 1억5천만원을 투입해 겨울철 전염바이러스 활동 이전에 차단방역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상반기에 소독약품과 생석회를 양돈농가에 공급한데 이어, 긴급방역 예산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가축질병 예방 및 검진약품 구입 등을 추가로 공급·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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