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레이식 응급환자 이송, 든든한 바다지킴이 역할

해양경찰 응급환자 긴급이송 장면. 사진은 기사와 특정 관련 없습니다.

[강원신문=박수현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윤병두)은 지난 23일 오전 8시 4분경, 포항 어선안전조업국으로부터 독도 동방 약 80㎞(40해리)에서 조업 중이던 포항 구룡포 선적 채낚기어선(○○호) 선장이 갑자기 쓰러져 의식이 없는 상태라며 긴급 이송 요청을 접수했다.

응급환자인 선장 성○○(61년생, 男)씨는 평소와 같이 동료 선원들과 아침식사를 하였고 이후 선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 호흡만 유지한 채 의식이 전혀 없어 진료 가능한 인근 병원으로 이송요청을 한 것이다.

해경은 응급환자의 위급한 상황을 고려하여 신속한 이송을 위해 인근 경비세력인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1511함)을 급파, 어선으로부터 환자를 편승하도록 했다. 이후 독도 헬기사고 실종자 수색 중이던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강릉항공대 소속 헬기(팬더/B-514호기)를 이용, 10:58경 울릉도 헬기장에 착륙하여 울릉의료원으로 인계했다.

이후 의사(울릉의료원) 의견에 따라 육지 대형병원으로 이송이 요구되어 해경은 독도 헬기사고 수색대기 중인 포항항공대 소속 헬기(카모프/B-508호기)를 이용, 12:45경 포항공항에 착륙 후 포항119구급대(경북소방)에 응급환자를 인계, 포항 소재 대형병원으로 이송하였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도서지역과 원거리 해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히 항공기를 출동과 릴레이식 이송방법도 동원시킬 것”이라며, “골든타임 확보를 통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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