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로고.

[강원신문=박수현 기자] = 강원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면서 잡음이 끈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강원도당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강원도 집행부가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도의회를 정파적으로 이용해 도지사 핵심사업을 밀어 붙이면서 최문순 지사 거수기 오명을 벗고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다음은 정의당 강원도당의 성명서 전문이다. <편집자 주>

강원도의회는 최문순 지사 거수기 오명을 벗고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

강원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마치고 도 주요사업과 내년 당초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돌입한다. 그러나 도 집행부가 더불어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도의회를 정파적으로 이용해 도지사 핵심사업을 밀어 붙이면서 잡음이 끈이지 않고 있다.

우선 강원도가 강원도개발공사에게 떠넘기려 하는 레고랜드 주차장 개발문제에 대해 도의회에서 의결해야 한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이미 알펜시아로 인해 8000억원대 부채를 안고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개발공사에 무리하게 사업을 떠넘긴 것은 도 집행부가 합법을 가장한 편법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며 도의회가 이를 통과 시켜 준다면 누가 봐도 도민의 의회가 아닌 최문순 지사만을 위한 의회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또한 올 상반기 타당성 부족과 여론수렴 미비 등의 이유로 심각한 갈등만 남기고 취소된 춘천세계불꽃대회를 '호수나라 물빛축제'로 이름만 바꿔 6개월 만에 재추진하기로 한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것이며 이 사업을 도의회가 통과시킨 다면 도의회는 최문순 지사의 꼭두각시임을 스스로 자임하는 것이다.

6조 8천억에 달하는 내년도 당초 예산도 집행부는 도정 역점분야인 첨단산업과 일자리 창출, 평화지역 활성화,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에 중점을 뒀다고는 하나, 일부 사업의 경우 과도한 행사성 예산이 편성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또한 도민의 입장에서 꼼꼼하게 살펴주길 바란다.

그동안 강원도의회는 민주당 의원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면서 도지사 거수기라는 비판을 수도 없이 많이 받아 왔다. 이제 사업의 타당성 대신 정파적 판단에만 호소하는 최문순 지사의 거수기라는 오명을 벗고, 도민의 입장에서 도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

2019년 11월 21일

정의당 강원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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