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장애인‧영유아 동반 가족 등 모든 관광객 이동 제약 없는 관광환경 조성
- 국비 등 12억8,000만원 투입, 남이섬‧물레길 등 관광지 4개소 대상

[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노인과 장애인 등 모든 관광객의 이동 불편이 없는 관광지가 조성된다. 춘천시는 연말까지 12억 8,000만원을 투입해 ‘열린 관광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열린 관광지’는 노인, 장애인,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모든 사람들의 관광 향유권을 보장해 모두가 행복한 관광을 구현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처음 문체부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대상 관광지는 남이섬, 물레길 킹카누, 소양강스카이워크, 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 4곳이다.

먼저 남이섬에는 짚라인과 롤러코스터를 합친 짚코스터를 장애인도 탈 수 있도록 개발한다. 또 짚코스터 매표소는 경사로를 확장하고 남이섬 선착장에서 짚코스터로 이어지는 이동 경로와 장애인 화장실 출입 경로도 개선한다.

의암호 물레길에는 실내 대기실과 선착장 안전펜스를 설치하며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특수 카누 2대를 제작한다. 이어 도로부터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보수하고 경사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소양강스카이워크에는 방문객을 위한 실내 휴게 공간을 조성하고 매표소와 스카이워크 출입구 등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개선하는 한편, 장애인 화장실도 개보수한다.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던 스카이워크 수동형 출입문은 철거하고 폐장 시, 잠금문을 보강한다. 시각장애인도 쉽게 소양강스카이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점자블록과 계단 손잡이도 설치한다.

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은 전체 글램핑동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사무실, 매점, 샤워실 등 부대시설도 휠체어 이용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며 어린이 놀이 시설도 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열린관광상품 지원 사업을 신설할 예정이며 이를통해 장애인 단체관광객 유치 지원금을 지급하고 저시력자용 관광홍보물을 제작할 계획이다. 지원조건은 총 인원 10명 이상으로 총 인원의 2분의1 이상이 장애인인 단체 관광객이다.

지급기준은 당일 관광 시, 장애인 1인당 2만원, 비장애인 1인당 1만원이며 숙박 관광 시, 1박은 장애인 1인당 3만원, 비장애인 1인당 1만5,000원이다. 2박을 할 경우 장애인 1인당 3만원, 비장애인 1인당 2만원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노인이나 장애인,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모두가 이동에 불편이 없이 춘천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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