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오대산 국립공원 일원에서 ‘마음의 빛깔’ 주제로 열려

[강원신문=김아름 기자] 올해로 16회째로 맞이하는 오대산문화축제는 ‘마음의 빛깔’을 주제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오대산 국립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오대산문화축제는 한강시원제, 차인큰잔치, 산사음악회, 탄허대종사 선서 함양 전국 휘호대회, 나도디자이너 프로그램 등 축제기간인 사흘간,매일 매일 색다른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월정사와 자연명상마을 옴뷔(OMV) 그리고 박물관마을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일반 방문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대중성 확보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첫날 개막식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정사 성보박물관 왕조실록의궤 박물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낮 12시 30분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원행총무원장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백만명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아 불교의 내일을 밝히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기 위한 ‘백만원력 결집불사 대법회’가 봉행된다.

오후 2시,봉행되는 개막식은 강원도무형문화재 제28호인 월정사 탑돌이 공연으로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이 새롭게 작곡한 노래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둘째 날부터는 오전 10시,전국차인대회 및 들차시연이 진행된다. 차인대회는 전통 다법의 다례시연 및 강원지역의 사찰 다인들이 참여하여 함께 즐기는 들차회 및 다찬회로 구성된다.

오후 3 부터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이자 크로스오버의 거장인 양방언, 가수 더원, 소프라노 차보람이 색다른 무대를 선보이며 가을의 정취가 물신 풍기는 오대산사의 밤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채워줄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셋째날 12시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불교의 수행법 중 하나인 염불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소리공양대회가 열린다. 염불의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 장단과 랩 등 창작적인 요소가 더해진 염불은 축제를 찾아주신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주는 것은 물론 염불에 대한 새로운 감명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기간 동안 강원도무형문화재인 방짜수저장과 춘천필장, 속초사자놀이, 강릉단오제 등을 주제로 한 체험프로그램도 상시 진행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금강경을 품다’를 주제로 혜안 스님의 서각 특별전과 오대산 조선왕조실록, 의궤전 전시 및 경내 금강루에서는 오대산 전국학생미술공모전과 디지털사진공모전 수상작이 상설 전시된다.

올해 오대산문화축제는 듣고 보던 형태의 ‘오대산문화축전’으로부터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형태인 ‘오대산문화축제’로 전환된 두번째 해다. 월정사와 오대암자에서 진행되던 행사가 올해부터는 오대산박물관마을, 오대산자연명상마을(OMV)까지 오대산사 전체로 확대되어 공연, 문화체험 그리고 경연대회로 구성하여 진행된다.

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 스님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오대산과 산사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진정한 휴식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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