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적이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

지난 10월 2일 삼척시의회 정례회 광경.

[강원신문=박수현 기자] = 삼척시의회가 6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삼척시의회는 이날 건의문을 통해 “지난 3일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삼척시에 대해 현실적이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갑작스런 수해로 수십 년간의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고 실의에 빠진 삼척시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생활기반 안정과 응급복구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덧붙였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대통령령이 정하는 응급대책, 재해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재정과 금융·세제 등의 특별지원을 받는다.

삼척시는 지난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시간당 100㎜이상의 집중호우와 최대 5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번 폭우로 5일 현재, 삼척시는 사망 1명, 이재민 249가구 507명, 주택 피해 534동 및 도로 등 공공시설 피해 39건에 피해액은 19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정훈 의장은 “민관군이 하나가 되어 밤낮 없이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형편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정부 차원의 특별지원 대책이 너무나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문

지난 10월초 제18호 태풍 「미탁」이 남해안을 거쳐 동해안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특히, 동해안에 위치한 삼척 남부지역은 10월 3일 심야 시간대에 시간당 100㎜이상의 집중호우와 최대 5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하여 인명 피해와 더불어 많은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삼척을 강타한 태풍 「미탁」으로 인해 10월 5일 현재까지 사망 1명, 이재민 249가구 507여명, 주택 피해 534동 및 도로 등 공공시설 39건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공공시설 분야에서만 그 피해액이 190여억원(잠정집계)에 이르고 있으며, 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액이 집계되면 그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수해로 수십 년간의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고 실의에 빠진 삼척시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생활기반 안정과 응급복구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삼척시는 민관군이 하나가 되어 밤낮 없이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형편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정부 차원의 특별지원 대책이 너무나 절실한 실정입니다.

이에 우리 삼척시의회는 삼척시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모아 간곡히 건의하오니 현실적이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삼척지역을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9. 10. 6.

삼척시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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