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동 호 시인.

[강원신문=김아름 기자] = 영월문화재단(이사장, 최명서)은 김삿갓(난고, 김병연)의 문학적 업적과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15회 김삿갓문학상의 수상자로 최동호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2019년에 발간된 시집 "제왕나비"이다.

김삿갓문학상심사위원회(위원장, 문효치)는 본 작품이 “간결한 시의 여백이 불러일으키는 극서정의 명징성을 바탕으로 하면서 시적 소재가 전하는 목소리에 따라 때로는 형식을 확장하기도 하는 형식적 유연성을 방법론으로 하여 극한의 감각과 언어, 압축과 경제에 바탕을 둔 시를 통해 정신과 구극(究極)의 길을 가고 있다”고 얘기하였다.

특히 “표제작 "제왕나비"에서 생명의 빛을 찾아가는 나비를 통하여 현실의 고단함을 뚫고 궁극적으로 생명에 이르는 파노라마가 그 안에 들어있다”고 평하였다.

1976년 시집 ‘황사바람’을 첫 출간한 최동호 시인은 이후 ‘시와 시학상 평론상’, ‘편운문학 평론부분 대상’, 만해상 문예부분 대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15회 김삿갓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9월 27일, 영월 김삿갓문학관에서 열리는 제21회 김삿갓문화제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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