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특보 발효 시 즉각 비상단계로 전환
- 비닐 하우스와 농작물 피해 예방에 집중
- 주말 일부 행사 취소, 개최 장소도 변경

[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제13회 태풍 ‘링링’이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화천군이 피해예방을 위한 비상대비체제로 전환했다.

화천군은 주말에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내륙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보고, 기상특보 발효 시 즉각 비상단계를 발동한다.

이미 지난 5일 호우주의보 발효 시 군은 비상 1단계를 발령해 대응 주무부서인 안전건설과를 비롯해 각 읍·면에 대응인원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주의보에서 경보로 특보상향 시 군청 인력은 물론 유관기관 인력까지 추가로 배치된다.

주말인 7일 오후 4시 화천전통시장에서 개최예정이었던 ‘DMZ 평화이음 토요콘서트’는 전격 취소됐고, 같은 날 오후 6시 화천청소년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1회 T&U 전국청소년가요제는 장소를 화천체육관으로 옮겼다.

화천군은 특히 수확기에 접어든 벼의 도복, 밭작물 피해, 비닐하우스 파손 등 농업인 피해예방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현재 농작물 도복방지를 위한 지주보강 시설물을 점검 중이며, 인삼재배시설과 축산시설 등 피해가 예상되는 곳을 순찰하고 있다.

또 쌀전업농, 원예특작농가, 전작농가 등에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풍수해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피해신고 절차 등을 안내하고 있다.

각 읍·면에서도 지역 시가지의 옥외 광고물과 주요 굴착현장, 급경사지 , 재해위험 저수지 등의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화천지역에서는 간동면과 하남면을 중심으로 지난 5일 시간 당 최대 30㎜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8일까지 태풍 영향권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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