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군의 지원으로 유럽, 오세아니아, 미국 등 해외배낭연수 마쳐
- 스스로 준비한 9일 간의 여정, 새로운 비전 탐구 성과

[강원신문=신효진 기자]= 지난 9일, 화천군청에서 열린 청소년 해외배낭연수 결과 발표회에서 연수 참가학생이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친구들에게 방문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강원신문=신효진 기자]= 지난 9일 오후, 화천군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화천군 청소년 해외배낭연수 참가 학생들은 지난 7월 21일부터 9일간, 유럽은 물론 오세아니아와 미국 등에서 화천군의 지원으로 해외배낭연수를 마치고 돌아왔다.

참가 신청부터 일정정리, 숙소와 우버 등 교통편, 최소한의 소요 경비 책정 등 여행의 모든 것들은 아이들의 손을 거쳤다. 교사와 군청 직원들은 이들의 안전을 돌보는 최소한의 역할에 그쳤다.

아이들은 9일 동안 단순한 영어 배우기가 아닌, 세상을 보는 시각의 확장에 매달렸다. 여행의 목표 역시 ‘성장해서 화천으로 돌아오기’로 정했다.

독일을 방문한 팀은 베를린 장벽 기념공원과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을 찾아 자신들의 고향이자 접경지역인 화천의 미래를 생각했다.

영국을 찾은 아이들은 세계최대 규모의 대영박물관에서 시간을 여행했고,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체감하며 영화감독의 꿈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강원신문=신효진 기자]= 지난 9일, 화천군청에서 열린 청소년 해외배낭연수 결과 발표회에서 연수 참가학생이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친구들에게 방문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산천어축제의 고장 화천 출신답게 미국을 찾은 팀들은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버스킹 공연의 성지로 꼽히는 산타모니카의 거리 등을 찾아 관광산업을 살피기도 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찾은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자동차보다는 사람이 먼저인 그곳의 문화가 각인됐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젊음의 거리인 ‘바치 거리’를 가슴에 담아왔고, 요리사가 꿈인 한 여학생은 부다페스트의 ‘그레이트 마켓 홀’에서 처음 접해본 식재료의 맛과 촉감을 입과 손끝에 채워 돌아왔다.

또한 연수를 떠났던 10팀은 모두 소르본 대학, 옥스퍼드 대학, UCLA 대학, 뮌헨 대학 등 세계적 명문대학을 방문했다.

한편, 최문순 화천군수는 “해외배낭연수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준 것 같다”며 “이러한 소중한 기회를 더 많은 화천의 아이들이 잡을 수 있도록 연수 사업을 더 가다듬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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