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준공 상태로 남아 흉물스런 모습 드러내 지역 이미지 저해와 계속된 민원이 제기돼

강원 고성거진 (구)삼진아파트 조감도.

[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고성군은 거진지역에서 장기 미준공 상태로 남아 있는 (구)삼진아파트가 재착수 추진된다고 밝혔다.

거진지역의 대형 건축물이 착공된 지 20여년이 훨씬 지났음에도 부도·사업주 변경 등으로 미준공 상태로 남아 흉물스런 모습을 드러내 지역 이미지 저해와 계속된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구)삼진아파트는 지난 1995년 사업승인 당시 3,819㎡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15층 137세대 규모로 신축 분양한다는 계획이었으나, 2007년 변경허가와 여러 가지 소송문제로 지연돼 현재 11층 골조공사까지 완료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사업시행사인 ㈜두명종합건설은 토지관련 소송과 채무소송에 원만한 협의가 이뤄짐에 따라 건축물 구조안전진단을 거쳐 재착수에 들어가 잔여공기(30%, 10개월)인 추가 층수 진행 없이 현 골조부분에 대한 마감공사를 하고, 준공 후 분양(126세대)할 예정이다.

군은 삼진아파트가 재착수돼 계획대로 완공 분양될 경우 거진지역 아파트 부족현상이 다소 해소되고 인근 전통시장 활성화와 인구 유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일 고성군수는 “그동안 장기 중단된 아파트 공사가 지역발전 및 평화지역 관광활성화 호재 등으로 인해 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공사 재개를 위한 행정지원을 적극 펼치는 한편 관내 방치된 건축물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과 사업시행사는 지난 2일, 거진 9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전반에 대하여 설명회를 갖고 종전 이미지를 탈피한 지역의 새로운 고품격 아파트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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