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무료 독서토론 강의를 해 온 사회복무요원 추현호씨

[강원신문=박수현 기자] = 병역의무 이행 중, 쉬는 날을 활용하여 지역 사회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독서토론 강의를 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 추현호씨의 뜨거운 열정을 소개한다.

[강원신문=박수현 기자] = 병역의무 이행 중, 쉬는 날을 활용하여 지역 사회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독서토론 강의를 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 추현호씨의 뜨거운 열정을 소개한다.  

원주시에 위치한 노인 요양원 시설(축복의 집)에서 복무 중인 추씨는 남들이 쉬는 주말, 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사회복무요원 소집 전 국어교육을 전공했던 경험과 지식을 살려 원주지역 청소년들에게 독서토론을 강의하는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인도 고교시절 국어선생님이 운영하고 있는 독서토론회를 통해 도움을 받았기에 이제는 선생님으로 점차 스마트 폰에 길들여 책을 멀리하는 청소년들에게 독서에 대한 필요성을 알려주고, 토론을 통한 논리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전문성을 위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에도 독서토론 관련 강사 자격증도 세 개나 취득할 정도로 열심인 결과, 추씨가 맡은 학생들이 독서토론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추씨의 바쁜 주말 활동으로 병역이행자의 본분을 소홀히 할 수 도 있다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였다.

 맞벌이 부모님을 대신해 할머니께서 키워주셨고 마을회관을 놀이터 삼아 자라서인지 어르신들과 친근하게 생활하고, 요양원의 프로그램도 적극 참여하여 남자 직원이 부족한 시설에 없어서는 안 되는 일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추씨는 “현역 군인들이 외부로부터의 위험을 지켜낸다면, 사회복무요원은 나라의 내면을 지키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라며  “사회 내부가 잘 순환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사회복무요원에 대하여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봐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병역이행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또한, 추씨는 “자신의 사례처럼 복무 중에도 시간을 잘 활용하여 자기계발을 하거나, 본인의 적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어 복무 후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후배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정영창 강원지방병무청장은 “몇몇 사회복무요원의 그릇된 행동으로 사회복무요원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추현호 요원의 경우처럼 사회의 필요한 곳에서 봉사를 통해 국가사회의 빛이 되고, 자기계발에도 열심인 복무요원들이 훨씬 더 많다.”라며 “그들이 보람을 느끼고 복무할 수 있도록 강원지방병무청은 다양한 정책으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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