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명 중 8명은 1주일에 1회 이상 카페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 주요 물 자원 중 하나인 '경포가시연습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생태복원이 진행되었다.

[강원신문=황미정 기자] = 강릉시민들의 절반은 정수기 등 수돗물에 별도의 정수과정을 거친 물을 식수로 이용하고 있으며, 10명 중 8명은 1주일에 1회 이상 카페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 강원권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팀 ‘강릉 동네 물 자원 찾기’는 강릉 지역 물 자원을 정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강릉 시민들의 물 사용 습관, 물 자원 인식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시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물은 수돗물에 정수기 등 별도의 정수 과정을 거친 물이 50%, 유료로 구매한 생수 39%, 별도의 정수과정을 거치지 않은 수돗물(끓인 물 포함) 11%로 조사되었다.

라면, 국 등 요리에 사용하는 물은 식수와 다르게 별도의 정수과정을 거치지 않은 수돗물이 66%, 정수기 등 별도의 정수과정을 거친 수돗물이 27%, 생수 7% 순으로 기록되었다.

카페 이용 횟수를 묻는 질문에 강릉 시민들은 일주일에 2~3회 이용한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일주일 평균 1회 카페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34%로 조사되었다.

일주일 평균 카페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7%로 조사되어 강릉시민들의 10명 중 8명은 일주일에 1회 이상 카페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평소 머그컵이나 텀블러 등을 가지고 다니는지 묻는 질문에 71%는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양치 시 양치컵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 역시 53%를 차지했다.

강릉에 있는 물 지형 중 알고 있는 곳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97%는 남대천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 뒤를 이어 경포호는 96%, 경포생태습지는 91%가 해당 지형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낙풍천은 전체 응답자 중 12%만이 알고 있다고 답해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실제 방문 경험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96%는 실제 경포호에 방문한 적이 있으며, 그 뒤를 이어 남대천 88%, 경포생태습지 86%, 연곡천 53%의 비율로 실제 해당 지형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일주일 동안 바다를 제외한 수변 지역 방문 횟수는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음이 39%로 가장 높았고, 1회 방문한다는 응답이 27% 그 뒤를 이어 2~3회가 26%를 기록했다.

강릉 내에서 물 관련 환경 생태 사업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으로 추진되었으면 하는 곳을 묻는 질문에는 남대천과 신리천 등 하천이 50%, 오봉저수지와 같은 상수원이 27%, 경포호, 향호 등 석호가 12%를 기록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2019년 7월 6일부터 19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었으며, 강릉시민 총 121명이 참여하였다.

강동원 찾기 프로젝트는 강릉의 물 자원(하천, 석호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로 제작하여 올해 9월 중 강릉 주요 기관과 상점에 배포할 예정이다. 설문조사의 구체적인 데이터는 강동원 찾기 프로젝트 블로그 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강동원 찾기팀’의 강상윤 팀장은 “강릉은 하천과 석호, 습지 등 가치 있는 물 자원이 많은 도시인데 바다와 비교하여 그 관심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 같다. 앞으로 강릉이 가진 물 자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생태 환경 등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이 강릉 내에서 활발히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2019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과정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강원문화재단, 강릉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강동원(강릉 동네 수자원) 찾기 팀은 강릉 지역에 있는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이음 인터랙티브, 세인공방이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