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부터 이틀간, 수산물 취급업소 대상 위생 점검

[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양양군이 해수욕장 개장 및 피서철을 맞이해 바닷가 주변 횟집 비브리오패혈증균 등 식중독에 대한 예방 점검을 실시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됐을 때 발생하는 감염증이다.

증상으로는 급성 발열·오한·혈압 저하·복통·구토·설사 등이 나타나며,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에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7월에서 9월 사이, 여름철에 집중 발생한다. 간질환,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에 이른다.

군은 해수욕장 개장 및 피서철을 맞이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횟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25일과 26일까지 이틀간, 보건소 위생관리부서에서 바닷가 항․포구 주변 횟집 등 수산물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위생 점검 및 수족관물 검사 등 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점 점검 내용은 유통기한 지난 식품 판매․사용․보관 여부, 조리장 등 영업장 위생 관리(청결관리) 여부, 냉장․냉동식품 등 사용․판매 제품에 대한 보관기준(온도) 준수 여부, 종사자의 건강 진단 실시 등 영업자 준수사항 준수 여부 등이다. 위반 사안에 대해서는 현지 시정 및 관련법에 따라 행정처분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난성 보건소장은 “양양 지역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음식업소를 이용하는데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 지도점검 및 교육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식중독 예방을 위한 업체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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