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최문순 도지사가 도민 혈세의 최종 관리자로서의 최소한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하며 이후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할 것과 강원국제회의센터 비리관련 즉각 수사의뢰하라"는 논평 원문을 그대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

3기 1년차를 맞는 최문순 도정의 도덕성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겉으로는 청렴, 정의를 외치지만 지난해 강원FC경영비리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해 불신을 자초하더니 이번에는 강원국제회의센터의 용역, 채용비리관련 비위∙불법사항 등을 적발하고도 관련자들을 솜방망이 처벌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비위에 눈 감는 도지사가 돼서는 안 된다.

감사보고서에 적시된 내용만 봐도 사안이 위중하고 고의성이 다분하다.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해 공고 기간을 미리 알려주질 않나, 특정대학 연구진만 용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격을 강화해서 수의계약을 하질 않나, 특정 기관 밀어주기를 하질 않나, 복마전이 따로 없다.

강원도는 사단법인인 강원국제회의센터에 해마다 적지 않은 도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사실상 공기관에 다름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기관에 대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않아 결국 도민혈세만 낭비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최문순 도지사가 바로 이 단체를 기반조직으로 하여 역점사업인 강원관광청 설립을 추진한다는 점이다.

시작도하기 전에 비리의 온상이 된 상황을 지켜보는 도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문순 도지사는 먼저 문제가 된 강원국제회의센터를 즉각 폐쇄하고, 비리∙불법 관련자를 사법당국에 즉각 수사의뢰 조치 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이런 비리 온상의 기관을 기반조직으로 한 강원관광청 설립 추진도 중단하길 촉구한다.

차제에 도산하 출자·출연기관, 지원단체 등 운영 관련하여 이런저런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을 직시하고 전면적인 감사실시와 쇄신, 재발방지책 강구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최문순 도지사가 도민 혈세의 최종 관리자로서의 최소한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하며 이후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임을 밝힌다.

2019. 06. 20.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