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군,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보호 위해 37곳에 ‘비상안심벨’ 설치

[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고성군(군수, 이경일)이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비상안심벨’을 설치한다.

군은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고 위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범죄에 취약한 공중화장실 37곳에 비상안심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위급상황 발생 시, 화장실 내부에 설치된 비상안심벨을 누르면 “도와주세요”라는 경고음과 적색 경광등이 작동하여 주변에 위급상황을 알리고 자동으로 112신고가 되어 즉시 경찰관이 신고 장소에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군은 오는 6월 28일까지, 3천900만원을 들여 공중화장실 37곳 여성화장실에 버튼식 비상벨을 설치해 각종 비상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공중화장실 신축 및 리모델링 추진 시 군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안심 디자인을 반영하고, CCTV 설치, 비상벨 추가 설치를 통해 안전한 고성을 조성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호기심이나 장난으로 벨을 누를 경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허위신고는 반드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부터 인구밀집지역 등 불법촬영 의심 특별 관리구역은 사회단체, 경찰소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과 화장실 관리부서가 정기적으로 몰래카메라 정밀 탐색을 실시, 조치하는 등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범죄 예방 및 안전한 화장실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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