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북민주항쟁동지회(회장 이원갑)와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태호), 재단법인 3.3기념사업회(이사장 최경식)는 4월 21일 오후 2시 사북 뿌리공원에서 사북민주항쟁 제3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선=강원신문] 황미정 기자 = 사북민주항쟁동지회(회장 이원갑)와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태호), 재단법인 3.3기념사업회(이사장 최경식)는 4월 21일 오후 2시 사북 뿌리공원에서 사북민주항쟁 제3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북민주항쟁은 1980년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광부와 가족들이 회사측의 착취와 어용노조에 반발해 일으킨 노동항쟁으로 탄광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상황을 만천하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사북항쟁동지회 소속 생존 회원과 가족 30여명을 비롯해 최승준 정선군수, 유재철 정선군의장, 최경식3.3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하였다.

기념식에는 “사북, 먼지를 묻다”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유가족 헌정시 낭독 및 기념영상 상영, 기념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태호 공추위 위원장은 “사북항쟁은 더 이상 술 취한 광부들의 난동사건이 아니며 명백한 사실에 의거하여 국가가 직접 인정한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역사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사북항쟁이 우리지역의 부끄러운 역사가 아닌 자랑스러운 역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그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사북노동항쟁 연구 및 기념일 제정 등 다양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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