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강원신문] 황미정 기자 = 양양군 손양면 하왕도리에 거주하는 이영규(남, 80세)씨가 자신의 팔순잔치 비용을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써달라고 성금 1천만원을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영규씨는 이번 성금은 지난 4.14일 본인의 팔순 생신을 맞아 행사를 위해 자녀들이 마련한 돈으로, 산불로 인해 고통과 불편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쓰여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족들과 협의해서 기탁하기로 했다.
농업에 종사하면서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이재민들을 위해 유용하게 쓰여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탁하게 됐다.
이영규씨는 1남 4녀를 두었으며, 장남 이종국(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담당) 외에 4녀는 서울 및 양양 등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다.
이영규씨는 “지난 4.4~5일 발생한 산불로 인해 발생한 막대한 재산 피해와 이재민들을 생각하면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빠른 시일 내에 복구가 완료되어 이재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바라는 마음에서 기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