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 희
인제경찰서 기린파출소 순경

봄, 따뜻한 날씨에 개나리, 벚꽃 등 꽃들이 만발하는 계절이다.

봄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를 교통사고로 잃는 슬픈 계절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7·18년 4월이 고속도로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18년 4월 사망자 중 졸음·주의태만으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2018년 졸음운전 사망률은 23.8%로 이는 음주운전 사망률(3.6%)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위의 내용을 보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미 졸음운전의 위험성은 알고 있다. 졸음운전으로 일어난 교통사고 기사의 댓글만 확인해 보아도 이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자신의 졸음운전에 관대하다. ‘조금만 있으면 도착인데, 조금만 더 가서 쉬자, 조금만…….’ 이 조금만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자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졸음운전을 어떻게 극복해야할까? 봄철 졸음운전 예방은 우리 모두 이미 알고 있듯이 ‘충분한 숙면’, ‘주기적 환기’, ‘쉬어가기’ 이 세 가지이다.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자살행위이자 다른 이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살인행위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관대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위의 세 가지를 지켜 졸음운전으로부터 승리해야 한다.

우리의 봄은 꽃처럼 아름다운 계절이어야 한다. 슬픈 계절이 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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