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양양 산불 때 받은 도움 보답 ...5개 피해 지자체에 성금, 자원봉사 등 지원

[양양=강원신문] 황미정 기자 =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동해안 일원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인근 지역의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지난 4월 4일 인근 지역(강릉, 동해, 속초, 인제, 고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재산 피해 및 인명 피해를 입었으나, 이에 앞서 1월 1일 연초 산불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바 있는 양양은 이번 산불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군에 따르면 2005년 양양 낙산 산불과 올해 연초 산불 때 받은 인근 지역의 도움에 조금이나마 보답한다는 뜻을 모아 성금 및 자원봉사 등으로 이재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공무원의 솔선 참여하기로 하고 6급 이하 공무원 모임인 양양군자율회에서 1,100만원과 재직 실과소장 모임인 현산동우회에서도 즉석 모금한 200만원도 11과12일 해당 시군을 방문해 전달할 계획이다.

많은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자원봉사 등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SNS, 반상회, 각종 회의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양양군이 큰 재난 앞에 놓여있을 때 여러 지역에서 받은 도움을 생각하며 보답을 하자는 의미에서 작으나마 정성을 모았다”며 “천재지변으로 하루아침에 생각지도 못한 큰 고통에 놓인 이재민 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보금자리를 되찾고 일상생활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양양군은 피해지역의 피해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양양군 자원봉사센터 및 지역 사회 단체와 함께 피해 지역의 현지 상황에 따라 지원 인력과 일정을 정해 본격적인 자원 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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