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태 현
인제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이제 모든학교가 입학식을 마치고 설레고 마음가짐으로 새학기 맞이하는 어느 초등학교 정문에는 학원차를 타는 학생, 마중 나온 학부모, 집으로 귀가하는 아이들로 분주한 가운데 어디선가 본 듯한 친근한 인상의 노란형광색 점퍼를 입고 주변을 살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분들이 계신다.

이분들이 바로 초등학생의 안전을 책임지는 수호천사 “아동안전지킴이”이다.

요즘 메스컴을 보면 온통 범죄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 찰 만큼 세상이 참 무서워졌다는 생각이든다. 그 중에서도 학교폭력 및 아동성범죄 등 아동 대상 뉴스가 많아진 것처럼 아이들에 대한 범죄는 점점 흉악해져 사회적인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아동안전지킴이는 사명감과 책임감 있는 노인분들로 선정하여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공원, 놀이터 등 아동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순찰하며 학교폭력과 아동대상범죄에 대한 선제적인 예방활동을 실시하며 아동들이 안전·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어린이의 안전 귀가길을 책임지고 있다.

또 청소년들의 비행과 탈선 지도는 물론 여성대상 범죄 예방활동도 병행한다.

아동안전지킴이 선발 및 운영은 범죄경력 확인을 통해 아동안전 보호인력에 대한 신뢰도 바탕으로 선발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조끼를 지급하고 아동안전지킴이 신분증을 발급해 항시 휴대하고 근무하도록 함으로써 치안보조 인력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높이도록 했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며 희망이다.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사회구성원 모두가 이들의 든든한 뿌리와 비옥한 토양이 되어 주어야한다.

지역에서는 어르신이고 가정에서는 자상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학교주변에서 보게 된다면 반가운 미소와 함께 따뜻한 인사말을 건네보는 것은 어쩔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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