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부지 무상제공, 화천군 건립 및 운영비 부담
초등 저학년생, 학부모 위한 교육복지 허브 역할 기대

[화천=강원신문] 신효진 기자 = 화천군과 강원도교육청이 행복교육지구 건설과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손을 잡는다.

화천군과 도교육청은 오는 28일 오후 3시 도교육청에서 최문순 군수, 민병희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화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한다.

화천군은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보육 및 교육센터 기능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예산 143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 착공해 2021년 준공 예정이다.

협약내용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화천군의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화천초교 내 1,800㎡에 달하는 부지를 무상 제공한다.

화천군은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및 운영비 등을 부담하고,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방과후 수업 및 돌봄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현재 수영장이 철거됨에 따라 학생들의 수영장 이용 편의는 화천군이 제공키로 했다. 군은 향후 수영장을 갖춘 체육시설이 신축되면, 학생들의 수영교육에 무상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접경지역 교육 서비스 강화와 공동돌봄센터 확보라는 양 기관의 최대 관심사가 맞아 떨어지면서 이뤄지게 됐다.

강원도교육청과 화천군은 2016년도부터 행복교육지구 운영하며 기초지방자치단체와 교육기관과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화천읍에 건립 예정인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연면적 4,800㎡,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다.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키즈카페, 장난감 대여소, 공동돌봄센터를 비롯해 군장병과 청소년, 군인가족을 위한 VR체험장, 군장병 휴게실, 제대군인 정착지원센터가 마련된다.

또 여성 학습실과 실버활력교실을 비롯해 소강당과 독서실, 회의실, 동아리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지역 내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가능성을 활짝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도교육청과의 이번 협약은 진정한 의미의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꼼꼼히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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