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 연중 3월에 산불․들불 22.7%로 가장 잦아

김 충 식
강원도소방본부장

[춘천=강원신문] 신효진 기자 =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영농준비를 위한 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등에 따른 산불과 들불이 봄철 임야화재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임야화재를 살펴보면, 총 1,430건이 발생, 이 중 325건(22.7%)이 3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4월 249건(17.4%), 5월 206건(14.4%), 6월 159건(11.1%) 순이었다고 밝혔다.

또 임야화재의 주요원인은 담배꽁초, 논밭태우기,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에 의한 발화가 1,256건(87.8%)를 차지하며, 그 중에서도 3월에 발생한 325건 중 145건(44.6%)이 논·밭두렁 태우기 및 농촌부산물 쓰레기 소각이 원인이었다. 인명피해는 총 47명(사망 2명, 부상45명)으로 산불 36명(사망1명, 부상35), 들불 11명(사망1명, 부상10명)으로 나타났다.

월별 부상자를 보면 45명중 2~5월 86.6%(39명)로 가장 많았고, 2월(16명)과 3월(15명)에 집중되었다.

월별 부상자를 보면 45명 중 2~3월 68.9%(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상자의 연령대를 보면 60대 이상의 고령자가 48.9%(23명), 50대가 25.5%(12명), 40대 14.9%(7명), 30대 6.4%(3명), 20대이하 4.3%(2명)이었다. 대부분 고령자가 논․밭두렁 태우기, 농부산물을 소각하다 갑자기 불이 번지면 당황하여 직접 불을 끄려다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

부상자 발생시간대를 보면 소각행위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낮 시간대인 13시 ~ 15시 사이가 26.4%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15시 ~ 17시 사이가 19.9%, 11시 ~ 13시 사이가 18.2%를 차지했다.

부상유형은 얼굴과 목, 팔 등에 화상을 입은 경우가 22명, 연기 흡입 2명, 넘어지거나 미끄러짐 2명, 복합원인 14명, 기타 7명 이었다.

지난 1월 27일 16:21분경 춘천시 남면 가정리 한 밭에서 유**(남, 83세)씨가 잡풀을 소각하던 중 연소확대외어 인접한 관상수 50수 등 1375천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또 2월 12일 12:45분경 철원군 갈말읍 한 밭에서 황** (여, 72세)와 김**(여, 77세)씨가 농부산물을 소각하던 중 바람이 불면서 불이 급격히 연소하여 인근 시초류 및 자작나무 5구루 등 256천원 재산피해를 입없다.

김충식 소방본부장은 “봄철에 발생하는 임야화재는 바람의 방향이 순식간에 바뀌면서 급격한 연소에 의한 부상을 입기 쉬우므로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면서 “고령의 노인분들이 직접 불을 끄려다 이미 확대된 후에야 신고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먼저 119에 신고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 할 것과, 농산부산물 소각은 반드시 마을 단위로 공동소각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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