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교구 활용한 수 감각 활동 강화, 초등 1~2학년 교사 1,200명 연수

[뉴스=강원신문] 신효진 기자 =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기초학력 향상 및 수포자 예방을 위해 초등 저학년 대상으로 ‘수 감각 키우기’ 교육을 확대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초등 저학년 단계에서 유창한 수 감각과 연산 능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어려운 개념이 나오기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과 중학교 단계에서 수학을 포기하는 배경이 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연산 능력을 키워준다는 명목으로 단순 암기와 반복 훈련에 치우치면, 역설적으로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잃고 포기하기 쉽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생 발달단계에 맞춘 교구 활용 숫자 세기, △실물을 활용한 수학 문제 해석,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는 연산 전략 등, 다양한 교구와 놀이 방식을 활용한 수 감각 키우기 방법론을 일선 학교에 적극 보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8일부터 4개 권역을 돌며 초등교사 1200명이 참여하는 한글·기초수학 연수를 개최하는 한편, 수학 교구 구입을 위한 예산 약 5억원을 학교회계에 포함해 편성했다.

도교육청이 이처럼 수 감각 키우기 교육을 적극 확대하기로 한 것은 현장교사들의 호응 때문이다. 지난 해 8월 ‘기초수학 향상 연수’를 시범 실시한 결과 연수생 98.3%가 전문성 향상에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고, 참가자 100%가 학교 현장에 기초 수학 연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 82.2%, 그렇다 17.8%)

도교육청은 이와 같은 초등 기초수학 교육 강화 정책을 바탕으로, 수리과학체험센터 신설 및 중학교 대안교과서 보급 등 다양한 방식의 수학교육 강화 정책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김경희 초등교육담당 장학관은 “현장 교사가 수학 부진 아동을 이해하고 맞춤형 학습 전략을 펴도록 돕는 것이 우리 교육청의 기초학력 향상 대책”이라며, “학생들이 수학을 좋아하며 고학년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초등 저학년 단계의 한글·기초수학 교육을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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