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강원신문] 황만호 기자 = 속초시는 오는 2월 19일(화) 오후 3시부터 엑스포상징탑 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를 취소하기로 했다.

중앙정부(농림축산식품부, 행정자치부)에서는 경기도 안성시(1월 28일, 1월 29일)와 충북 충주시(1월 31일)에서 구제역 발생에 따라 구제역 확산 방지 및 조기종식을 위해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격상하고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지역축제·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를 요청한 바 있다.

속초시도 구제역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1월 30일 농업기술센터에 속초시 구제역 방역대책본부 확대 운영과 함께 2월 7일부터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속초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상황종료 시 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속초시는 민족 최대의 세시풍속인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를 개최하여 정월대보름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화합을 도모하고자 하였으나, 중앙정부 구제역 추가 확산을 막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와 축산 농가 고통을 나눈다는 차원에서 올해도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를 고심 끝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의 이해를 당부드리면서 내년 2020년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는 보다 알차고 의미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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