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강원신문] 황만호 기자 = 설연휴 공터에 주차된 레미콘 차량의 기름통을 손괴하고 130ℓ(싯가 약 16만원 상당)를 절취한 양양거주 이모(42세, 남, 양양거주)씨가 검거되어 범행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속초경찰서(서장 이명균)에 따르면 피해자 백○○(57세, 남)으로부터 2019. 2. 7. 10:30경 ‘차량에 있는 기름을 도난 당했다’는 112신고 접수하고 관할 지구대 순찰요원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차량 기름통 두껑이 불상의 도구로 망가진 채 기름만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

출동경찰관들은 현장의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범행시간을 설연휴인 지난 2. 2. 밤 9시경으로 특정하고 범행에 사용된 흰색 화물차량의 동선을 여러 대의 CCTV로 끈질기게 추적했다.

이에 주거지에 쉬고 있던 이씨에게 범행 여부를 캐물었지만 완강히 부인하자 확보한 CCTV 영상을 보여주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이씨는 설명절 기간 고향집에 가기 위해 범행대상을 물색하던 중 공터의 주차된 레미콘차량의 기름통 입구가 노출된 점을 착안하여 타인의 기름을 훔쳐 주행 화물차량에 옮겨 싣고 다녀온 것.

경찰은 이씨가 과거 동일 수법의 전과가 있어 정확한 범행 경위와 추가 범죄 등에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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