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교사·학부모 연수 등 공동 운영

[교육=강원신문] 신효진 기자 =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소규모 병설 유치원의 교육 품질 향상을 위해 강릉, 동해 등 도내 10개 지역에서 강원행복더하기두레유치원(이하 ‘두레유치원’)을 운영한다.

‘두레유치원’은 지역의 소규모 병설 유치원 여러 곳을 묶어 교육지원청 유아담당 장학사를 중심으로 수업 연구와 체험학습, 교사·학부모 연수 등을 공동 운영하는 유치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동해 지역의 경우 남호초병설유치원 등 지역의 병설유치원 6개를 하나로 묶어 ‘두레유치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내 병설 유치원에는 여러 연령대 원아가 함께 수업하는 혼합연령반 학급이 222학급이고, 한 학급만 존재하는 병설유치원이 184개로 전체 유치원의 70%를 차지한다.

이러한 소규모 유치원 교사들은, 또래들의 단체 활동이나 교사의 수업 연구 활동을 운영하기 어렵고, 비슷한 내용의 학부모 행사나 행정업무가 개별 유치원에서 중복 실행되고 있다는 고충을 호소해왔다.

‘두레유치원’의 운영 기간은 1년으로 매년 공모 과정을 거쳐 재지정할 예정이며, 도교육청은 선정된 두레유치원에 대해 △교원학습공동체 및 교원 연수 공동 운영, △교육과정 공동개발, △체험학습, 방과후 보육 및 학부모 연수 공동 운영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장주열 정책기획관은 “공립유치원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교육 품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소규모 유치원에서도 원아들이 더 많은 또래들과 교감하고, 교사들은 수업 연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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