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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완강기, 이제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편집국 kwnew1088@hanmail.net | 승인 2019.01.15 21:21

이 석 철
강원도 고성소방서 서장

작년 11월 서울 종로의 한 고시원에서 화재로 6명의 소중한 인명이 숨지는 등 2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를 다들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당시 고시원에는 완강기가 설치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하나 완강기를 이용하여 피난 및 대피를 하지 못하였다.

이것이 인명피해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더라도 건물 내에 완강기 설치 위치와 사용법만 알았더라도 인명피해가 다소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소방관이라면 생기기 마련이다.

완강기는 법률적으로 시설에 따른 완강기의 설치기준 및 개수가 다르지만, 3층 이상, 10층 이하의 고층건물에 일반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다중이용업소의 경우 특별하게 2층에도 설치해야 하는 곳도 있다.


관심만 가진다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완강기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나 일하고 있는 건물에 완강기가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확인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설령 설치 위치를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 사용법에 대해 교육을 받거나, 실제로 체험을 해본 사람은 더욱 적을 것이다.

완강기는 크게 일반 완강기와 간이 완강기로 구분되는데, 일반 완강기가 양쪽에 안전벨트가 설치되어 있어 다수의 인원이 교대로 사용 가능한 반면, 간이 완강기는 한쪽에만 안전벨트가 있어 일회용으로 사용되는 차이점이 있다.

일반 완강기를 기준으로 한 사용법은, 첫째 완강기의 고리를 지지대 고리에 연결하여 잠그고, 둘째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어 반대편 안전벨트 줄을 바닥으로 떨어뜨린 후, 셋째 남겨진 안전벨트를 가슴에 착용한 후 고정링을 가슴쪽으로 당겨 풀어지지 않도록 조인다. 마지막으로 창을 통해 몸을 밖으로 탈출시킨 후 벽을 바라보면서 벽에 몸이 부딪히지 않도록 손으로 짚어주면서 안전하게 내려오면 된다.

어느 도시를 막론하고 건물이 고층화되고 있는 요즘 완강기는 화재 시 유일한 대피 수단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안일한 생각으로 인해 완강기 위치 및 사용방법 숙지 등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화재시 안전한 대피를 위해서 이제는 완강기가 소화기 · 심폐소생술 만큼이나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체험교육이 필요하다. 이에 고성소방서에서는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완강기체험 교육장을 운영한다. 완강기체험을 희망하는 고성군민은 고성소방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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