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에 우리 강원대학교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도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우리대학이 위기를 극복하고 강원도 거점국립대학을 넘어 통일한국의 중심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습니다.

교육부의 2주기 대학역량 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 거점국립대 취업률 1위 달성과 함께, 수많은 대학평가와 재정지원 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교직원·학생·동문회·지역사회의 성원에 힘입어 2년 연속 100억 원 이상의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하였고, 정부 재정지원금과 연구비 규모가 2년만에 257억 원이 늘어난 1,126억 원을 돌파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우리대학이 미래사회의 새로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갖추었음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으며, 강원대학교 가족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였기에 가능한 것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

지난 2년 동안의 성과는 대학 구성원 모두가 위기극복을 위한 남다른 신념과 실천이 모여 이끌어 낸 소중한 변화의 결과물입니다.

「통일한국의 중심대학」·「창의협동 인재양성」·「지역과 함께하는 오픈 캠퍼스」·「캠퍼스 산학단지 조성」·「대학도시 구축」 등 주요 사업들은 우리대학 구성원 모두가 수많은 고민과 협의과정을 거쳐 추진한 과제들로서 교육적 가치뿐만 아니라 경제사회적으로도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기해년 새해에도 급변하는 사회와 미래 통일시대를 맞이하는데 있어서 남북교류 및 국제화 사업, 창업 생태계 구축 등에 보다 집중하고 창의적인 전략을 마련하여 반석처럼 견고한 강원대만의 브랜드 강화와 내실화를 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인 「비전 2030」의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성과, 그리고 또 다른 미래 대학발전 구상에 대해 구성원 모두의 진솔한 의견을 모으고 함께 고민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의 거점국립대학으로서‘통일’은 우리대학이 가장 앞장서 개척해 나가야 할 시대적 소명입니다.

저는 지난 12월 평양과학기술대학 등을 방문해 북측 관계자들을 만나 우리대학이 추진하는 남북교류 사업을 설명하고, 남한의 거점국립대학과 북한 대학 간 교류협력을 공식 제안하였습니다.

멀지 않은 시간에 남북 대학 간 학술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교수 교류와 학생들 간의 스포츠, 문화 교류 등을 포함하여 남북 공동 관심사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 질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미래 통일시대에는 우리 강원대가 통일과 남북교류 관련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대학으로서, 통일한국의 고등교육 발전을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DMZ 접경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통일사업 공동 추진과 함께, 우리대학의 남북협력사업 전담기구인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통해 본격적인 교류협력이 이루어질 것이며, 일반대학원 평화학과의 석·박사과정 개설과 남북교류협력 아카데미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한 통일전문 인력양성으로 강원대가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맞이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발걸음도 늦출 수 없습니다.

우선, 유연한 학사 생태계 확립을 위해 첫 단계로 시작한 미래융합가상학과와 자유전공학부의 정착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시대 흐름에 맞는 K-MOOC 및 K-OCW 강좌 등 새로운 교육 플랫폼의 활성화로 전공 간의 벽을 허물고, 많은 학생들이 교수님들의 명강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구진흥사업의 선순환 구조 확립과 우수한 연구성과 창출을 위한 패러다임의 재정립을 통해 차별화된 연구지원 전략을 마련하고, 연구 석좌교수·산학 중점교수 제도 확대와 신진 연구교원 발굴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실사구시형 창의협동 인재를 양성하는데 더욱 집중하여 강원대학교만이 보유한 미래 경쟁력 강화에 전념하겠습니다.

아울러, 대학(학과)평가와 주요지표 관리체계 강화 및 행정조직과 성과관리 체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K-cloud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고, 삼척-도계 학사구조 개편에 따른 후속조치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강원대학교 학생, 교직원 여러분 !

올해 춘천·삼척·도계캠퍼스는 저마다의 경쟁력과 매력을 지닌 새롭고 혁신적인 모습의‘멀티 캠퍼스’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립니다.

춘천캠퍼스는 지난해 문을 연‘KNU 스타트업 큐브’에 40여개의 컨테이너 시설을 확충하고, 대학과 기업체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모여 싹을 틔우는 협업·창업 육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후문에 조성된 광장을 통해 지역사회와 더욱 가까이 하는 열린 공간을 확대하고, 미래도서관·제3학생회관·이룸관(BTL 기숙사)·평생교육원 건립과 연구시설 개선, 기존 강의실 및 실습실 리모델링 등을 통해 교수와 학생들이 연구와 학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삼척캠퍼스는 지난해에 삼척시와 함께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협력관 파견,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통해 새로운 관학협력 모델을 창출하였으며, 지상 10층 규모로 신축되는 그린에너지연구관은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과 산학협력을 위한 교육 연구시설로 활용되고, 학내 구성원과 지역 주민의 복지 향상을 위한 복합스포츠센터 건립에 199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첫 삽을 뜨게 되었습니다.

도계캠퍼스는 복합교육연구관 건립을 비롯하여 도계읍내에 설치되는 학생 강의실 및 교육관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한국형 대학도시’로 거듭날 것이며, 치매극복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보건과학대학 중심의‘레지덴셜 캠퍼스(Residential Campus)’로 특화, 발전시켜 미래형 인재양성의 산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

우리 강원대학교는 72년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대학의 명예와 가치를 소중하게 이어왔으며, 앞으로도 구성원 모두가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하여 미래시대에 필요한 창의협동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적 성장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새해에도 지역혁신의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지역 고등교육발전을 이끌고 미래 통일시대의 핵심적인 공적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새롭게 발돋움하는 좋은 대학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實事求是 정신을 기본으로 하여, 성공은 그만두지 않음에 있다 라는 ‘功在不舍’의 뜻을 새 출발의 각오로 다지면서, 올 한해에도 변화와 혁신의 여정에 구성원 모두가 함께 동참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황금돼지띠 해를 맞이하여 우리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9. 1.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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