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영월 주천고등학교(교장 신현문)가 도내 11번째 학교협동조합 ‘청정주천’을 설립·운영한다.

‘학교협동조합’은 학생·학부모·교사가 주체가 되어 공동으로 하나의 사업체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조직이다.

주천고는 올해 4월 강원도교육청이 공모한 ‘학교협동조합 설립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컨설턴트 한미희 팀장)와 함께 협동조합 이해교육을 진행하는 등 협동조합 설립 준비를 해왔다. 그 결과, 11월 교육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받았다.

‘청정주천’은 종합고등학교인 주천고의 특성을 살려, 생명산업자영과 학생들이 실습활동을 통해 생산한 약용식물, 흑염소 중탕 등의 농·축산물을 유통하고, 그 수익금을 장학금 등 학생복지와 경로당 위문행사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주천고 신현문 교장은 “협동조합을 통해 학생들은 로컬푸드 유통 등 경제활동을 경험하여 미래 농업 생산자로서의 역량을 함양할 수 있다”며 “학교 민주주의와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현재 강원도내 학교협동조합은 총 11개교가 인허가를 받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교협동조합 운영의 교육 효과가 크다고 보고 설립 의사가 있는 학교를 계속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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