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이용객 편의 증진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 인근지역에 167면 규모의 주차타워 건립사업 착공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 2017년도 중소기업청 주차환경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6억 2,640만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양양시장의 경우 지난 1986년 건축된 시장상가를 중심으로 64개 점포가 상시 운영돼 하루 1,200여명이 시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평균 2만 명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북새통을 이룬다.

하지만, 양양 시가지 자체가 워낙 협소한데다 지난 2010년 개설된 55면 규모의 주차장 외에는 시장 인근에 별도의 주차시설이 없어 대다수 방문객이 비교적 원거리에 있는 남대천 둔치 임시주차장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군은 42억 5,200만원의 사업비로 어(魚)시장 골목과 인접한 양양읍 남문리 3-23번지 2,252㎡ 부지에 167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이번에 주차타워가 조성되는 지역은 양양전통시장은 물론, 문화복지회관과 남대천둔치 체육시설 등 주민편의시설과도 인접해 있어 활용의 폭이 다양하다는 평가다.

주차타워는 남대천 제방도로 단차를 활용해 자주식 2층, 3단 규모로 건축할 계획으로 1층과 2층에는 각각 52면, 56면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건물 옥상 3층에 59면의 주차장을 조성한다.

지난 11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이달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 하반기에 준공된다. 주차타워는 시장상인회와의 시설물 위탁계약을 통해 유료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주차타워 조성사업과 함께 다목적광장 조성, 올해 연말 준공 예정인 웰컴센터 신축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가 대폭 구축될 예정이어서 양양 전통시장이 지역 경제와 문화의 거점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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