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운영하는 ‘꿈 더하기 공동교육과정’에 도내 일반고 학생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 눈길을 끈다.

‘꿈 더하기 공동 교육과정’은 일반고에서 소수 학생이 개설을 희망하거나 교원 수급 문제로 개설되지 않은 진로 연계 선택과목을 인근 학교에서 이수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올해 운영 결과를 보면 춘천, 원주, 강릉, 속초, 양양, 동해 등 6개 시군의 20개 거점학교에서 98과목을 개설해 총 1,22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작년에 거점학교 10교에서 31과목을 개설해 343명이 수강했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참여 학생수가 260% 가량 증가한 것이다.

개설 교과도 △고급생명과학, 국제정치, 물리실험 등 탐구교과 △체육전공실기 등 체육․예술교과 △교육학, 심리학 등 교양교과 △프로그래밍, 기초간호임상실무, 중국어회화 등 다양한 전문교과로 학생들의 진로적성에 맞는 학습의 기회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원주 지역의 경우에는, 9개 일반고가 거점학교로 참여해 서로 강좌를 공유하는 지역 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원주고는 학생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 교육부장관 표창 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물리적 제약을 없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의 본격 시행도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수업 녹화를 위한 스튜디오 구축을 완료하였으며, 시스템 점검을 위한 시범운영이 끝나는 대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교육청 이금이 교육과정과장은 “진로진학에 강한 강원교육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학교 소속에 관계없이 관심 분야의 수업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공동 교육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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